쑥떡에서 아름다운 다년초로 변신! 바위떡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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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떡에서 아름다운 다년초로 변신! 바위떡풀
  • 월간원예
  • 승인 2019.09.02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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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훼협회 고문 홍영표 박사
  • 과 명 : 범의귀과
  • 학 명 : Saxifraga fortunei var. incisorbata, Saxifraga fortunei
  • 영 명 : Rockfoil, Longleaf saxifraga,
  • 일본명 : ダイ モ ン ジソ ウ
  • 원산지 : 한국, 일본, 중국, 러시아
  • 분 포 : 전국
  • 습 성 : 내한성 숙근
  • 내한성 : -23℃

 

 

 

<월간원예=편집부>바위떡풀은 한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에 자생한다. –23℃에도 견디는 강한 내한성 숙근초이며 높은 산의 습한 바위에 붙어사는 고산식물이라고들 하나 낮은 산에서도 볼 수 있다. 자라고 있는 모습이 습한 바위에 쑥떡을 붙여놓은 것처럼 보인다고 해서 우리는 바위떡풀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한다. 일본 사람들은 5장의 꽃잎 중 위의 3장은 작고 아래의 2장은 길고 큰 모습이 한자의 큰대자(大)와 비슷하다해서 대문자초(大文字草)라고 한다. 우리나라에는 바위떡풀 외에 지리산바위떡풀과 털바위떡풀의 2변종이 더 있다. 원종들의 꽃은 작고 꽃색은 단순하고 빈약하였으나 최근에는 새로운 원종도 발굴하고 그것들의 교잡으로 화색, 화형, 꽃의 크기, 무늬종 등 아름다운 다년초로 변신함으로써 가을을 장식하고 즐기기에 없어서는 안 될 숙근초가 되고 있다.

 

 

⊙ 특성 : 꽃은 8~9월에 피고 화색은 주로 배색이나 드물게 연분홍색도 있다. 화경의 길이는 30cm 정도이고 꽃은 꽃대 끝에 여러 개가 매달려 핀다. 열매는 꽃이 지고 1개월이면 성숙하고 종자는 미립(微粒) 종자이다. 초보자도 쉽게 재배할 수 있을 정도로 가꾸기 쉬운 식물이나 습기를 좋아한다고 배수가 잘 안 되는 토양에 심으면 부패병이 발생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잎은 근경에서 총생하고 잎자루의 길이는 5~30cm 정도이다. 잎모양은 심장형으로 둥글고 작은 것은 밥숟가락 정도이나 큰 것은 손바닥보다 크다. 잎 끝은 크게 장상으로 둥글게 나누어지고 잎가에는 잔잔한 톱이가 있다. 옆면에는 잔털도 약간 있다.

 

⊙ 꽃말 : 자유, 정열, 호의, 변함없는 우정 등의 꽃말이 있다.

 


⊙ 전설 : 바위떡풀은 비교적 높은 산 계곡에 사람의 손이 잘 닿지 않는 습기가 많은 바위에 붙어서 자라고 약효도 있어 옛날 사람들은 신성시 하는 경향이 있었다. 그래서 살아생전에 바위떡풀의 잎 3장을 먹고 죽은 사람은 천당에 간다는 전설이 있다.

 


⊙ 용도 : 최근 새롭고 다채로운 원예종을 이용한 분화재배가 유행하기 시작했다. 자생식물 동호인들은 자생종을 이용해서 분경재배를 많이 하고 있고 암석정원의 소재로 이용하기도 한다. 잎은 나물이나 튀김을 만들어 먹기도 하고 한방에서는 약초로 재배하기도 한다.

 


⊙ 번식 : 분주, 실생, 삽목 등으로 번식한다.

실생번식 – 종자는 채종 후에 바로 뿌리거나, 건조 후 밀봉해서 내장고(3~4℃)에 저장 해 두었다가 이듬해 3월에 뿌린다. 파종용토는 시판 파종용상토30%+소립경석(또는 왕사)70%를 혼합해서 사용한다. 단 파종할 때는 반드시 배합토 위에 잘게 절단한 수태를 1cm정도 깔고 그 위에 파종한다. 미립종자이므로 파종방법은 산파(散播)하는 것이 편리하다. 배합토는 산도는 pH5.0~5.5정도로 한다. 파종상자당 파종종자량은 0.2㎖가 적당량이다. 파종 후 복토는 하지 않고 충분히 물을 준다. 발아적온은 20℃, 발아일수는 40일, 발아율은 72%정도다. 본엽이 3~4매가 되면 파종상자에 파종용과 같은 배합토(수태는 제외)를 담고 6×6cm 간격으로 가식하여 육묘한다. 포트육묘의 경우는 지름 3호 포트를 사용한다. 6월 하순부터 9월까지는 60% 정도 차광해야 한다. 5~6월과 9월에는 추비로 육묘용 하이포낵스 1500배액을 2주마다 한 번씩 준다. 육묘 중에는 건조하지 않도록 포트가 마르면 관수를 충분히 하고 병충해의 예방도 철저히 해야 한다. 건실하게 자란 것은 그 해 가을에 개화하기도 한다.

분주번식 – 분주의 적기는 3~4월 모주들의 이식을 겸해서 한다. 화분에서 뽑은 모주의 흙은 조심스럽게 털어버리고 2~3개의 근경(根莖)이 한주가 되게 나누어 심는다. 분주 후 관리는 실생의 육묘방법과 같다.

 

 

⊙ 삽목 : 시기는 6~7월이 적기이다. 적은 잎의 엽병이 2~3cm가 되게 잘라 발근촉진제인 루톤을 묻혀서 꽂는다. 배합토는 깨끗한 모래나, 펄라이트와 버미큘라이트를 1:1로 혼합해서 사용한다. 삽목 깊이는 엽병이 묻힐 정도로 한다. 삽목한 것은 60%정도 차광해야 하고 발근율은 70% 이상이다.

 

 

⊙ 분화 재배 : 정식 시기는 3월에 눈이 트기 전이 적기이다. 분화용 화분의 크기는 4호~6호가 적당하고 분경용은 10호 이상의 큰 화분을 많이 사용한다(1호는 지름3cm). 석부작은 자연석이나 경석을 깊이 4~5cm로 얕게 파서 식물이 앉을 자리를 만들어야 한다. 심을 때는 밑자리에 식물이 잘 붙어있게 점토를 물에 개서 1cm 정도 바르고 그 위에 식물을 놓고 배합토로 심는다. 심고 나서는 고정될 때까지 실로 묶고 그 위에는 이끼를 덮는다. 석부작은 심은 토량이 적어서 쉽게 건조하므로 자주 관수해야 한다. 배합토는 실생용과 같고 밑거름으로 배합토 10ℓ에 마그암프K 10g를 혼합해서 사용한다. 정식주수는 3호 화분에 1주 정도가 표준이다. 따라서 6호에는 2주, 10호에는 3주 정도 심는다. 심는 깊이는 근경의 가부가 1cm정도 묻히게 얕게 심는다. 분경에는 키가 낮은 부처손, 왜성비비추, 넉줄고사리, 노루귀, 무늬마삭줄 등과 혼식하면 더욱 풍치 있는 작품이 된다. 갈아 심기는 2~3년에 한 번한다. 기타는 실생 번식의 육묘에 준한다.

 

 

⊙ 암석 화단 재배 : 장소는 통풍이 잘 되는 반음지로 오전에는 햇빛이 잘 들고 오후에는 그늘지는 곳이 좋다. 토양은 습도는 높으나 반드시 배수는 잘 돼야 한다. 밑거름은 넣지 않고 봄과 가을에 유기 고형비료를 심어져 있는 식물 주변에 1~2개 헡어 줄 정도면 된다. 기타는 실생의 육묘와 분화 재배에 준한다.

 

 

⊙ 병충해 방지 : 통풍이 잘 안되면 회색곰팡이병이 발생하고 과습하면 연부병, 근부병 등이 발생하기도 한다. 충해로는 진딧물, 응애 등이 발생하고 야도충이 잎을 가해하는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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