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과 친환경으로 미래 경쟁력 갖추는 정읍농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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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과 친환경으로 미래 경쟁력 갖추는 정읍농업
  • 나성신 기자
  • 승인 2019.12.0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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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 농업기술센터
정읍시가 운영 중인 지역농업 개발 시험연구포는 온실 15동, 노지 6개소로 총 9755㎡에 달한다. 품목은 아열대과수, 과채류, 블루베리, 자생식물, 과수, 베리유전자원포, 자생차실증포, 소득작물시험포 등이다.
정읍시가 운영 중인 지역농업 개발 시험연구포는 온실 15동, 노지 6개소로 총 9755㎡에 달한다. 품목은 아열대과수, 과채류, 블루베리, 자생식물, 과수, 베리유전자원포, 자생차실증포, 소득작물시험포 등이다.

전주와 광주의 중간 지점에 위치해 북서쪽으로는 광활한 동진평야가 펼쳐진 정읍은 서해안과 호남부를 잇는 교통의 요지다. 정읍의 농업을 이끄는 정읍시 농업기술센터는 지난해 직제개편을 거쳐 농업정책과 5개팀, 농수산유통과·축산과 6개팀, 기술지원과 4개팀, 자원개발과 5개팀이 센터 사업 전반을 책임지고 있다. 특히 763㎡의 농산물가공센터와 220㎡에 달하는 생활자원 교육장, 농기계임대사업소 3개소를 통해 농업인 양성, 병해충 예찰, 베리류와 자생차 등 핵심 산업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정읍시 농업기술센터는 미래성장을 위한 농업 인재를 양성하고자 실용 교육, 맞춤형 전문기술 교육 등을 운영한다. 사진은 연 30회 진행되는 농업인 정보화 및 e-비즈니스 교육장에서 수업을 듣고 있는 농민들의 모습.
정읍시 농업기술센터는 미래성장을 위한 농업 인재를 양성하고자 실용 교육, 맞춤형 전문기술 교육 등을 운영한다. 사진은 연 30회 진행되는 농업인 정보화 및 e-비즈니스 교육장에서 수업을 듣고 있는 농민들의 모습.

4차 산업을 선도하는 젊은 영농인 육성
정읍시농업기술센터는 농업·농촌을 주도할 젊은 농업인력을 육성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청년 창업농에게는 영농정착 지원금을 지원하고, 이들을 중심으로 한 커뮤니티인 청년농업인 생생동아리 지원도 이뤄진다. 후계농 육성자금으로는 최대 3억 원까지 자금을 우대 조건으로 대출해준다. 특히 4차 산업을 선도하는 농업인학습단체를 육성해 드론 자격증 취득교육, 소형특수농기계 면허취득교육 등을 추진하고 있어 주목할 만하다. 이에 더해 오지마을 중심으로 농기계 순회수리 및 안전교육, 여성이나 노약자 농업인을 대상으로 운반차 지원사업도 마련해 농업 경쟁력을 향상하기 위한 맞춤형 교육을 하고 있다. 

친환경 농업재배 종합관리 
시에서는 정밀 분석을 통한 체계적 양분관리, 각종 농업재해의 사전 예방으로 친환경 농산물의 품질을 끌어올리고 있다. 흰잎마름병 방제사업으로 12629ha에 육묘상처리제를 배포하고, 기상이나 병해충 정보서비스를 연간 110회가량 SMS 메시지로 발송한다. 이상고온에 대응해 각종 기술 시범사업도 추진된다. 고품질 신선 과채인 수박의 저온기 환경개선 및 노동력 절감법, 씨 없는 수박 반촉성 재배단지 조성 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수출 수박 관계기관인 도농업기술원, 전북대산학연협력단, 유통업체 등과 연계해 초기 생육과 병해충 예방, 생육기 비대, 후기 당도관리 등 관련 기술의 순회 지도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적극적인 생산 기술 지원으로 정읍시의 올 상반기 신선 농산물 수출실적은 파프리카 161.9t, 토마토 18t, 딸기 0.1t 등 3개 작목에만 약 180t에 달한다. 수박 또한 하반기 중으로 50t 수출 목표를 세워 공급 물량을 확대할 방침이다.

지난 7월 정읍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6회 정읍 씨 없는 수박 품평회’에서는 전북농업기술원 수박시험장의 협조를 통해 세계수박 유전자원을 한곳에서 볼 수 있는 전시 코너 및 수박 조각작품을 선보였다.
지난 7월 정읍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6회 정읍 씨 없는 수박 품평회’에서는 전북농업기술원 수박시험장의 협조를 통해 세계수박 유전자원을 한곳에서 볼 수 있는 전시 코너 및 수박 조각작품을 선보였다.

정읍 단풍에 버금가는 정읍 베리!
‘정읍’ 하면 단연 내장산 단풍이 유명하다. 센터에서는 이를 농산물 홍보에도 접목하고 있다. 다양한 가공품 활용도가 높은 베리류의 특성을 살려 매년 단풍철마다 홍보관을 운영해 전국에서 몰려든 관광객들에게 정읍산 복분자, 오디, 블루베리, 블랙베리, 아로니아 등의 시음 행사를 갖고 정읍 베리류의 우수성을 알린다. 아울러 베리류의 냉동·저온저장고와 관수시설 지원, 블랙베리 안전농산물 생산지원, 아로니아 포장재 지원사업, 고품질 베리류 생산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교육 등 베리류 생산·가공 전 단계를 포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또한, 블랙베리, 준베리 등 여섯 작목에 대해 베리류 실증시험포 600㎡를 조성해 향후 베리류 산업의 미래도 한발 앞서 준비하고 있다.

매년 3월 열리는 정읍 자생화·자생차 페스티벌에서는 5백여 점의 자생화 전시와 함께 정읍 내 9개 차 농가의 부스가 운영돼 약 5만여 명의 방문객이 페스티벌을 찾았다.
매년 3월 열리는 정읍 자생화·자생차 페스티벌에서는 5백여 점의 자생화 전시와 함께 정읍 내 9개 차 농가의 부스가 운영돼 약 5만여 명의 방문객이 페스티벌을 찾았다.

정읍 자생차 살리기 
매년 3월 열리는 정읍 자생화 전시회는 올해로 제15회를 맞았다. 9일간 함께 열린 자생차 페스티벌은 8회째다. 자생화 전시로는 목보류, 초본류, 선태류 등 5백여 점을 선보였고, 자생차로는 녹차, 황차, 여주, 구절초, 알로에차 등 정읍에서 생산된 모든 차류의 부스관을 운영했다. 전체 방문객은 전년과 비교해 약 35% 증가한 5만 4천여 명이 전시관을 찾았고, 매출액은 약 2천 8백만 원가량에 달했다. 또, 서울과 부산, 일산 등 타 지역에서 열린 차 박람회에도 6회 가량 참가한 17여 개 부스가 4천 5백만 원 가량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센터에서는 차 박람회뿐 아니라 초·중·고 인성함양을 위한 다례교육, 차마시기 시범 행사, 차마시기 습관 길들이기 시범 사업 등 평소 차문화 확산에도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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