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국화육종은 '90년대 초반에 시작되어 지금까지 250여 품종이 육성되었다. 이들 품종은 품종 등록을 한 후 육성업체를 통하여 농가에 보급되고 있다. 특히 농진청에서 육성한 ‘백마’, ‘핑크프라이드’, ‘체리블럿섬’ 등의 국산품종 보급 확대가 수출국 시장점유율 확보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국화수출은 '99년에 시작하여 '11년 국산품종의 수출액(330만불)은 전체 수출액의 30%를 점유하고 있다. 국산 국화 품종들 중 일본 등으로 수출 및 내수에 유망한 품종을 소개하고자 한다.
‘핑크프라이드(Pink Pride)’은 2001년에 분홍색 홑꽃 스프레이국화 ‘Grand Pink’ 품종에 분홍색 홑꽃 스프레이 국화 ‘연자’ 품종을 교배하여 획득한 종자로부터 선발되었다. 10월 하순에 자연 개화하는 분홍색 스프레이 추국이다. 화심이 연녹색이고 꽃잎의 색상이 깨끗하며 화분발생이 적은 홑꽃 절화용 품종으로서 흰녹병에 강하고 휴면이 얕으며 고온기 재배시 개화지연현상이 없고 개화가 균일하며 화색발현이 우수하다. 신장성은 장간형으로 초장이 130cm 정도이며, 꽃의 크기는 6.6cm로 중형화이다. 줄기가 강건하고 화형이 안정되며 착화성이 우수하다. 연중 재배되어 일본으로 수출되는 주력품종으로 2011년 ‘빅토리(Victory)’라는 품종명으로 일본에 품종보호 등록되었다.
‘체리블럿섬(Cherry Blossom)’은 10월 하순에 자연 개화하는 절화용 스프레이 추국이다. 밝은 분홍색의 녹색화심을 지닌 홑꽃 화형으로 특히 여름철 화색발현이 우수하다. 초세가 강건하며 신장성은 중장간종이다. 절화수명이 약 19일 정도로 길고, 흰녹병에 강한 저항성품종으로 해충에도 비교적 강하여 재배가 쉽다. 꽃의 직경은 5.5cm 내외로 중형화이고 착화수는 본당 11화, 꽃잎수는 소화당 24매 정도이다. 수출이 유망한 품종으로 일본으로의 수출이 점차 증가추세에 있다. 해외에서 품종보호를 위해 유럽에 ′09년 품종보호출원하고, ′11년 재배심사를 통과하고 ′12년 품종보호 등록될 예정이며, 일본에는 ′12년 품종보호출원을 완료하였다. 재배시 주의할 점은 고온기에 버들눈이나 기형화 등 생리장해가 생기기 않도록 환기를 힘써야 하고 수확이 꽃잎이 빠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스위트카펫(Sweet Carpet)’은 10월 하순에 자연 개화하는 절화용 스프레이 추국이며, 밝은 분홍색의 공모양인 폼폰화형으로 신장성은 중간정도이나 줄기가 강건하다. 꽃잎이 두꺼워 절화수명이 길며 여름철 고온기에도 꽃색 발현이 우수하고 휴면이 약하다. 초장은 100cm 내외이고 꽃의 직경은 5.4cm정도로 중형화이며, 착화수는 본당 약 10개, 꽃잎수는 소화당 200매 내외이다. 재배상의 유의사항으로는 흰녹병에 약하므로 여름 장마철 또는 습한 환경조건에서 병발생이 되지 않도록 사전 예방을 철저히 할 것을 권장한다. 유럽에 수출이 유망한 품종으로, 해외품종보호등록은 유럽에 ′09년 품종보호출원, ′11년 재배심사를 통과하고 ′12년 품종보호 등록될 예정이며, 일본에는 ?12년 품종보호출원을 실시했다.
자료제공 :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화훼과 정재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