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습도 조절에 유용한 시암오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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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습도 조절에 유용한 시암오로라
  • 월간원예
  • 승인 2013.01.08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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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해충에 강하고 관리 간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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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습도 조절에 유용한 시암오로라


아글라오네마는 무척 다양한 무늬를 가진 천남성과 식물로 잎의 무늬와 특성에 따라 이름이 다르다. 그 중 아글라오네마 시암오로라는 잎의 가장자리와 잎맥, 줄기에 붉은 색을 띄고 있어 특별한 매력을 더한다. 가정 원예용 뿐 아니라 여러 장소에서 아름다움을 뽐내는 시암오로라의 특성을 알아보자.

 


개체마다 다른 무늬, 국내외서 인기품종
임종대 대표는 충청북도 음성군에서 시암오로라를 비롯해 수많은 종류의 관엽 식물을 키우고 있다. 지역 내 후계영농인의 모임인 아름드리 작목반에서 활동 중인 그는 스킨답서스, 페페, 석화, 아디안텀 등을 생산하고 있다.
농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식물은 진한 녹색과 어우러진 붉은 빛의 시암오로라다. 크고 작은 화분 4만여 개가 베드 위에 빼곡히 들어차있었다.
농장 운영 8년차인 그가 아글라오네마 시암오로라를 재배하게 된 것은 3년 전부터다. “보는 순간 시암오로라에 빠졌다”는 것이 그 이유다. 임 대표는 “빛을 많이 받으면 잎 색깔에 노란 빛이 돈다”며 빛이 없어도 잘 크기 때문에 반그늘 상태가 가장 좋다고 설명했다. 또 뿌리가 굵어 불량 환경에도 잘 버틸 수 있는 강인한 식물이라고 덧붙였다. 
원래 덴파레를 생산하다가 품목을 바꾼 그는 시암오로라에 관수하는 것은 상황에 따라 다르게 판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기본적으로 화분 속 흙이 말라 있을 때 관수하면 된다.
시암오로라는 잎을 자르면 새 촉이 올라온다. 이를 번식시키는데 일부는 판매로 이어지고 일부는 삽목을 해서 수량을 늘린다. 번식에 소요되는 시일은 비교적 오래 걸린다. “심어서 뿌리가 자라는데 2달 가량 소요되고 7개월 정도 더 자라야 판매가 가능할 정도로 성장한다”는 것이 임 대표의 말이다. 
아글라오네마 종류의 식물이 국내에 많지 않았던 시절에는 희소가치가 있어 10cm 포트당 2,000원 정도의 가격을 받기도 했지만 지금은 여러 품종들이 국내에 다양하게 들어와 있어 어느 화원에서나 실내 원예 공간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식물이 되었다. 따라서 지금은 포트 당 1천 원 이내의 가격이 형성되어 있다. 인기 상품이 되면서 자연스럽게 일어난 현상이다.
국내 많은 농가에서 아글라오네마 시암오로라를 생산 중이지만 임 대표는 그들과의 차별성을 두기 위해 패턴을 더욱 독특하게 낼 수 있도록 연구했다. 그 덕에 일반적인 시암오로라보다 진한 무늬를 가진 상품들을 만들 수 있게 되었다. 우연히 변이가 나온 것을 배양해서 그 수를 늘려온 것이다. 울긋불긋한 잎맥이 진하고 화사해 집안에서도 특별한 분위기를 풍긴다.
시암오로라의 꽃은 고온기에 피는데 임 대표는 “꽃은 관상가치가 없다”고 말했다. 때문에 잎을 더 키우는 것이 낫고 잎을 잘 유지시키기 위해 새 눈이 발견되는 데로 잘라 버리고 있다.

 

병해충에 강하고 관리 간편
번식은 파종하는 것보다 삽목을 하는 것이 편하다. 단가 면에서도 삽목이 비용이 적게 든다. 모주는 계속 유지하기 때문에 출하 상황과 생장 속도를 보면서 번식시기를 조절하고 있다. 때에 따라서는 수입을 해서 양을 조절할 때도 있다.
임 대표는 시암오로라가 “병해충에 강하고 응애나 깍지벌레도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고 소개하며 보름을 간격으로 주기적으로 약을 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병해충이 발생한 뒤 구제하는 것보다 예방에 신경을 쓰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다. 실내 어느 곳에 두어도 잘 큰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물이 많거나 건조해도 잘 견디는 성질이 있어 초보 원예가가 키우기에도 까다롭지 않다.
임 대표는 “일반적으로 가정집은 건조하기 때문에 잎에 분무해주는 것이 좋다”며 집안 상황에 따라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넓은 잎의 형태 덕분에 공기 정화의 역할도 기대할 수 있다.
화분에서 키우는 방법도 좋지만 줄기를 물속에 담가 기르는 방식도 있다. 규칙적으로 물주는 번거로움 없이 용기 내에 물이 줄어들면 보충해주면 된다. 물에서도 잘 자라는 품종이기에 추운 겨울 강한 난방으로 건조한 가정에서 습도를 유지하는 좋은 수단이 될 것이다. 가정에서도 어려움 없이 키울 수 있는 시암오로라로 집안 분위기를 바꿔보자.
취재/조병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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