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 양액재배하는 안창균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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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 양액재배하는 안창균 대표
  • 월간원예
  • 승인 2013.01.14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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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품종으로 고품질 장미 생산”

 

 자동차 정비사에서 예쁜 장미를 생산하는 안창균 대표. “소비자가 선택하는 장미를 생산하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한 결과 임대농에서 벗어났고 자신만의 장미 농장을 마련했다. 장미에 대한 사랑은 지금도 변함없고 늘 장미 농장에서 시간을 보낸다”고 말했다.

 


귀농 그리고 장미 농사
 안창균 대표는 15년 동안 자동차 정비사로 일하면서 꽃에 대해 관심이 높았다고 한다. 그리고 직장 생활을 접고 농업에 대한 기대를 갖고 장미 재배를 시작했다. 그러나 95년 당시 기름값은 올랐고 장미 가격이 떨어지는 상황이었다고 한다.

 “장미 농사를 시작했으니까 최고의 장미를 생산하자는 생각으로 잠을 자지 않고 장미 농사에 매달렸죠. 낮에는 온실 안에서 장미 나무와 함께했고 밤에는 장미 선별 작업을 하고 기계들을 만졌어요. 현재 하우스 시설에는 나만의 노하우를 활용할 기계설비 등도 있습니다.”

 안 대표는 “고품질 장미를 생산하기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노력한 결과 임대농에서 벗어나 자신의 땅에서 걱정없이 농사짓는다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 국내 장미 품질은 향상됐지만, 장미 가격은 그 당시 가격보다 오히려 더 하락한 가격이라고 토로했다.

 

하우스의 특징
 처음 고양시 신원동 지역에서 2645㎡(800평) 규모로 장미 재배를 시작했고 현재는 7303㎡(2300평)규모이다. 제 1농장은 3967㎡(1200평) 규모이다. 제 2농장은 3636㎡(1100평) 규모이다.

 안창균 대표의 5연동 장미 하우스는 햇빛이 풍부하다. 이유인즉 일반적으로 장미하우스 1동 구조가 6m 간격인데 안 대표는 8m이다. 커튼 그늘 1m 정도를 줄였기 때문이다. 하우스 수고도 보통 4m 이라면 안 대표는 4m50cm이다. 또한 1중 하우스 철근 두께는 32m를 사용하는 등 안 대표가 자신의 땅에 장미 하우스를 지을 때는 직접 설계했다고 한다.
 

상품 좌우는 환경 관리다
 안창균 대표는 “7303㎡(2300평) 규모의 장미 온실에 투입하는 한달 인건비가 230만원이며 난방비는 연간 8~9천만원이다. 2003년과 2005년에 두 곳의 농장을 각각 현대화시스템으로 바꿨고 최근에는 보광등을 설치했다”고 말했다. 보광등은 보광의 효과도 있지만, 난방비를 15% 정도 절감시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장미의 상품성 좌우는 온실환경관리라고 봅니다. 그래서 우리 농장에 맞는 환경관리를 위해 직접 농장의 시설물을 관리하죠.”
 안 대표는 그 동안의 경험으로 장미 재배에 좋은 온실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품종 선택의 중요
 안창균 대표가 재배하는 장미는 아이스베어, 비너스베리, 푸에고, 나이트피벗 등이다. 농장 경영을 좌우하기 때문에 품종 선택이 중요하다. 안 대표는 자신의 농장에 맞는 품종을 선택하기 위해 직접 시장조사 한다. 그리고 수량성이 많은 품종을 최우선으로 선택한다고 한다.

 대륜계통이 고온기에는 가격이 좋지만, 겨울에는 수량이 적다. 수확기간도 60~70일 정도 길어진다. 반면 중륜계통은 여름에는 가격이 떨어지지만, 동절기에는 재배일수가 50일 정도로 짧고 수량이 대륜계보다 배 이상 수확한다. 중륜계와 대륜계가 동절기에는 가격 차이가 거의 없어 11월부터 다음해 5월까지의 매출이 60~70% 차지한다. 때문에 수량 많은 중륜계통이 농가 소득에 유리하다는 것이다. 안 대표는 중륜계는 대륜계 장미보다 작업이 많지만 매출 측면에서 더 낫기 때문에 중륜계를 선택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특히 안창균 대표는 시장성을 보고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 육성한 아이베어, 비너스베리 등을 선택했다고 한다.

 아이스베어 품종은 2012년 7월 입식했고, 수확은 12월부터 시작했다. 대륜계통이지만 화형이 예쁘고 화색이 깨끗하게 잘 나온다. 동절기에 수량이 떨어지지만 재배 관리가 용이하다. 일본으로 수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비너스베리 품종도 아이스베어와 같은 시기에 입식했다. 중륜계통이라 수량이 많이 나온다. 물론 화색과 화형도 아주 좋다고 안창균 대표는 평가했다.

 

눕히는 절곡
 정식 후 도장지가 1회 나온 후 뿌리를 눕힌다. 튼튼한 꽃대가 올라올 때 한번 절곡하면 절곡한 나무에서 무수한 꽃대가 올라온다는 것이다. 타 농가들이 장미 나무를 비틀어서 절골할 때 안창균 대표는 나무 가지가 상하지 않도록  눕혀서 절곡한다. 

 

 

내 땅에서 고품질 장미 생산에 보람
 가족들과 함께 소비자들이 원하는 장미를 생산해 자신만의 땅을 마련했다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는 안찬균 대표. 앞으로도 함께하는 농업인들과 수출 장미산업을 이끌어 나가는데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취재/최서임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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