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채류 생산하는 안산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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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채류 생산하는 안산농장
  • 월간원예
  • 승인 2013.04.02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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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화된 역할 분담으로 선도농가 인정 받아”

 

좋은 품질 유지해서 깊은 신뢰 쌓아야


안산농장에서 파릇파릇한 상추, 얼갈이 배추가 자라고 있었다. 시금치와 열무도 꽃샘추위에 아랑곳 않고 잘 자라 수확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1992년부터 시작된 안산농장(대표 조낙구)은 현재 7명의 농민이 함께 운영하고 있다. 두 친구가 각자의 농장을 합쳐 규모를 키우고 점차 새로운 동료들이 흡수되면서 지금에 이르렀다. 

 


안산농장 5만 9,504m²(1만 8,000평)의 하우스 80동에서는 모두 엽채류를 연중 생산한다. 연간 생산량인 1,000톤에서 대부분이 식당이나 마트와 직거래되고 일부는 안산과 안양 등 농산물도매시장으로, 또는 블로그를 통한 소량 판매도 하고 있다. 지역 내 물량이 포화상태가 되면 서울에 출하하기도 한다.


좋은 품질 유지해서 깊은 신뢰 쌓아야
안산농장은 파종부터 유통관리까지 모든 부분을 7명의 공동대표가 역할을 나눠 전문적으로 담당하고 있다. 생산을 전담하고 있는 류광렬 대표는 “혼자서 농사를 지으려면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 책임을 져야 하는데 우리 시스템은 각자 맡은 일에 집중할 수 있어서 효율이 좋다”고 말했다. “문제가 발생하면 대처하기도 용이하다”고 덧붙였다. 농장과는 별개로 작목반 활동도 하고 있어 생산에 도움이 되는 것들을 서로 공유하고 함께 발전해나가고 있다.
겨울에는 10월에 정식하면 5월까지 수확한다. 직접 파종 후 70여일이 지나야 수확이 가능해진다.
엽채류를 연중 생산하려면 연작 장해가 올 수도 있다. 이를 대비해 안산시농업기술센터가 공급하는 미생물을 충분히 뿌리기도 하고 작기가 끝나면 다른 작물을 심기도 한다. 요즘은 노균병이 심한 때라 관리에 주의하고 있다. 선충도 상품성을 심각하게 저하시키기 때문에 돌려짓기나 사전 방제 작업이 꼭 필요하다.
요즘은 얼갈이 배추, 열무 가격이 제일 좋은 편이다. 조낙구 대표는 “근래에 상추나 시금치가 과잉 생산되기도 했고 소비량이 많이 줄어 가격이 떨어졌다”면서 “안산농장은 오래 된 거래처들이 많아 값을 잘 받고 있다”고 말했다. 농업인에게도 신용이 가장 중요한 것이라며 농사를 잘 지어 품질을 높여야 하고 필요한 경우에는 리콜 해줄 수도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산농장은 출하하기 보름 전부터는 화학 약제를 사용하지 않고 항상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류 대표는 “기르기는 쉽지만 관리하기는 까다롭다”고 표현하면서 관리를 잘하면 수량을 늘릴 수 있고 이는 소득을 높일 수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밑거름을 자주 주고 볏짚을 잘라 넣고 씨앗을 넉넉히 파종하는 것은 기본이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원예 4월호를 참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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