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크 인증받아 친환경 급식납품 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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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크 인증받아 친환경 급식납품 혜택
  • 나성신 기자
  • 승인 2020.09.29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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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여주시 최관호 이미숙 부부

경기도우수농산물 인증 G마크를 획득한 최관호 대표는 경기도 여주시에서 총 3만9669㎡(12000평) 면적에 무농약 친환경으로 녹즙용 케일과 베이비 케일을 재배하고 있다. 연간 어린잎 케일은 70톤, 녹즙용 케일은 40톤가량을 생산, 연간 매출 7억원을 올리고 있는 최관호 대표를 찾았다.

 

시설 하우스에 모기방충망을 달아 1차적으로 해충이 못 들어오게 예방해주고 있다.
시설 하우스에 모기방충망을 달아 1차적으로 해충이 못 들어오게 예방해주고 있다.

 

지중해가 원산지인 케일은 풍부한 영양성분으로 최근 국내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 초 건강 프로 방송에 케일의 효능이 소개되면서 ‘케일붐’이 일어나기도 했다. 현재 해독 주스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해외에서는 주스나 샐러드뿐만 아니라 데쳐 먹는 용도로도 활용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섭취하고 있다. 최근 음식점에서도 겉절이 무침으로도 자주 볼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곱슬케일, 쌈케일, 꽃케일 등 다양한 종류의 케일이 유통되고 있다. 가장 흔히 접하는 케일은 쌈케일이다.


케일은 병충해에 약해 친환경으로 농사짓는 게 가장 어려운 엽채류 중에 하나다. 경기도 여주시에서 무농약으로 케일을 재배하고 있는 최관호 대표는 1999년부터 무농약으로 농산물을 재배하는 등 친환경농법의 베테랑으로 불린다. 총 3만9669㎡(12000평) 면적에 녹즙용 케일과 베이비 케일을 재배하고 있다. 연간 어린잎 케일은 70톤, 녹즙용 케일은 40톤가량을 생산, 연 매출 7억원을 올리고 있다. 전에는 쌈채소 20여 가지를 재배했지만, 인건비 등 생산비가 많이 들어 단일 품종 케일만 재배하기로 했다. 봄가을에는 양배추를 심어 연작피해를 줄이고 있다. 

 

 

G마크 인증, 농산물유통업체 잘 몰라 아쉬워 


2004년부터 경기도우수농산물 인증인 G마크를 받은 최관호 대표는 친환경 급식에 납품하고 있다. 하지만 단골이 많아 직거래로 판매하는 비중이 높은 편이다. 최 대표는 G인증 마크를 획득했지만 농산물유통업체나 대형마트에서는 친환경 인증을 받은 G마크 보다, GAP 인증 마크를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우리는 무농약으로 농사를 지어서 GAP 인증을 받을 필요가 없는데 대형마트 MD들은 G마크를 잘 모른다며 GAP 인증받았냐고 물어봐서 당황스러웠던 적이 있습니다.”
최 대표는 G마크를 인증받아 경기도에 친환경 급식으로 나가는 등 혜택이 많아 좋지만, 일반 유통업체나 대형마트에서 알아주지 않아 아쉬웠다고 말했다. 그는 소비자들에게 G마크를 더욱 적극적으로 홍보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최관호 대표는 집에서 직접 클로렐라를 배양해서 사용하고 있다. 클로렐라는 종자의 발아, 작물의 생육과 수확량이 많아지고 무엇보다 채소의 저장성을 높여줄 뿐만 아니라 억제제로도 활용할 수 있다.
최관호 대표는 집에서 직접 클로렐라를 배양해서 사용하고 있다. 클로렐라는 종자의 발아, 작물의 생육과 수확량이 많아지고 무엇보다 채소의 저장성을 높여줄 뿐만 아니라 억제제로도 활용할 수 있다.

 

미생물 클로렐라, 식물 억제제 효과 있어  


최 대표는 친환경으로 농사를 짓기 때문에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토양관리와 미생물 활용이다. 케일은 한 번 수확하면 한 달가량 토양을 쉬게 해주고 있다. 휴지기에 들어간 시설 하우스에는 친환경 볏짚을 투입하거나 호밀, 헤어리베치 등 녹비 작물을 재배해 유기물 함량을 높여주고 있다. 헤어리베치는 조직이 연해 토양 안에서 쉽게 분해되어 양분공급 효과가 뛰어나다.

 

호밀은 줄기가 1m이면 뿌리가 1m인 식물로 잔뿌리가 흙 속 구석구석 파고들어 토양의 배수도 좋아지고 토양 개선에도 효과가 좋다. 한 작기가 끝나면 로터리를 쳐줘 한 달 정도 쉬게 해준다. 토양에 영양분이 풍부하면 작물도 튼튼하게 자라기 때문에 병충해 피해를 잘 입지 않는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주로 트랩을 이용해 병충해를 잡는다고 말했다.

 

휴지기에 들어간 시설 하우스에는 친환경 볏짚을 투입하거나 호밀, 헤어리베치 등 녹비 작물을 재배해 유기물 함량을 높여주고 있다.
휴지기에 들어간 시설 하우스에는 친환경 볏짚을 투입하거나 호밀, 헤어리베치 등 녹비 작물을 재배해 유기물 함량을 높여주고 있다.

 

병해충에 효과 입증된 클로렐라 직접 배양해  


미생물인 클로렐라는 최관호 대표가 직접 배양한다. 클로렐라는 비타민·미네랄·탄수화물·지방산·단백질 등 인체의 필수 영양소가 균형 있게 들어 있는 녹조류의 일종이다. 최 대표는 농진청 연구 결과에 따르면 상추·배추·무 등의 종자를 500배 클로렐라 희석액에 1시간 정도 불린 후 파종할 경우 발아율이 11% 이상 향상된 것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클로렐라는 상추·케일·적로즈 등의 신선도와 저장성을 높여 품질 향상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클로렐라를 처리한 유기농 잎채소류는 저장성이 70% 향상되는 등 그 효능을 인정받았다. 


“클로렐라는 종자의 발아, 작물의 생육과 수확량이 많아지고 무엇보다 채소의 저장성을 높여줄 그뿐만 아니라 억제제로도 활용할 수 있어서 집에서 직접 배양해서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농업 현장과 함께하는 월간원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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