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와 함께 찾아오는 ‘포인세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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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와 함께 찾아오는 ‘포인세티아’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1.11.30 10: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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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파주시 진영농원 김동원 대표

포인세티아는 크리스마스를 대표하는 식물이다. 크리스마스 시즌에 개화하는 특성 때문에 미국과 유럽에서는 전통적인 크리스마스 장식화로 널리 사용됐다. 포인세티아는 단일식물로 가을철 밤의 길이가 길어질 때 꽃눈이 발생하고, 겨울에 꽃이 핀다. 김동원 대표의 진영농원에는 10종의 수입 포인세티아 품종들이 있다. 현재 다양한 수입 품종의 포인세티아를 키우며 공급하고 있는 김동원 대표와 이야기를 나누고 포인세티아에 대해 알아보았다.

 

 경기 파주시 진영농원 김동원 대표

 

크리스마스 시즌 대표 식물 ‘포인세티아’

김동원 대표는 경기 파주에서 총 5619㎡(1700평) 규모의 하우스 두 동을 운영한다. 이 중 포인세티아는 3966㎡(1200평) 규모로 키우고 있다. 김 대표는 다른 농가와 거래처의 추천으로 2008년부터 포인세티아를 처음 키우게 됐다. 현재 김 대표는 1년에 포인세티아 삽목을 총 20만 개 하며, 이 중 10만 개는 다른 농장에 모종 상태로 판매한다.

김 대표는 포인세티아는 여름에 삽목을 하는데 여름에 약하기 때문에 많은 농가가 여름 삽목 때 어려움을 느낀다고 말한다.
“여름에는 관리 잘 해주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삽목할 때 지속적으로 썩은 게 있으면 빼줘야 해요. 하나가 썩기 시작하면 다 번지거든요. 매일 손질하고, 말랐을 때 물 뿌려주면서 관리해줘야 합니다.”

포인세티아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는 대표 식물로 시즌이 확실하다고 한다.
“초겨울부터 겨울에 제일 많이 나가는 게 포인세티아에요. 크리스마스 분위기 내는 꽃으로 유일하죠. 겨울철에 확실하다는 게 장점이자 단점인 거 같습니다. 어버이날 카네이션과 비슷한 거죠.” 

 

현재 김 대표의 농원에는 다양한 색상과 품종의 수입 포인세티아 10종이 있다.
현재 김 대표의 농원에는 다양한 색상과 품종의 수입 포인세티아 10종이 있다.

 

국내 선호도 높은 품종 보급 위해 노력할 것
김 대표의 농원에는 10종의 수입 포인세티아 품종이 있다. 김 대표는 빨간 색상의 포인세티아 품종을 70%, 그 외 색상의 포인세티아 품종을 30% 비율로 키운다고 한다. 빨간 색상의 포인세티아 품종뿐 아니라 노란 색상의 품종도 인기가 많다고 한다. 또한, 요즈음에는 점점 핑크색상의 포인세티아 품종도 인기가 높아진다고 한다.    

“외국에는 포인세티아 종류가 정말 많아요. 저희는 외국에서 국내에 맞는 품종을 가지고 오는 거죠. 외국 업체에서 품종을 개발 하고 있고, 매년 조금씩 신품종이 나옵니다. 저희는 국내에 어울리는 포인세티아 품종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김 대표는 앞으로도 국내에 어울리는 다양한 색상과 품종의 포인세티아를 보급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적당 온도 14~15℃ 이상 꾸준히 관리해주고, 물 주기와 햇빛 관리만 잘 해주면 키우기 어려운 식물은 아닙니다.
적당 온도 14~15℃ 이상 꾸준히 관리해주고, 물 주기와 햇빛 관리만 잘 해주면 키우기 어려운 식물은 아니다.

 

Q. 포인세티아 집에서 키우기는 어떤가요?

적당 온도 14~15℃ 이상 꾸준히 관리해주고, 물 주기와 햇빛 관리만 잘 해주면 키우기 어려운 식물은 아닙니다. 관리를 잘 해주시는 분 들 중에서는 한두 달 정도 꽃을 보시고, 내년에 다시 성장시켜 꽃을 또 보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또, 포인세티아가 너무 커지면 1년에 한 번 정도 분갈이를 해주시면 됩니다.

Q. 물 주기와 햇빛 관리는 어떻게 하나요?

가정집은 농장과 다르기 때문에 햇빛을 최대한 많이 보는 게 좋습니다. 햇빛 잘 드는 곳에 놓고 키워주세요. 물은 집이 아주 건조하고, 온도가 높은 경우가 아니라면 1주일에 한 번 정도 듬뿍 주시면 됩니다.

Q. 집에서 관리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이 있나요? 

물 주기와 햇빛 관리에 신경 쓰시지 않는 분들이 계십니다. 잊어버리고 물을 안 주거나 너무 자주 줘서 문제가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예쁘다고 햇빛이 들지 않는 방에서 키우면 안 되고, 햇빛이 잘 드는 곳에서 키우셔야 합니다. 물 주기와 햇빛관리를 꼼꼼히 해주시는 게 중요합니다.

Q. 집에서 키울 때 포인세티아 좋은 점은 어떤 게 있나요? 공기 정화 같은 효과가 있나요? 

모든 식물은 공기 정화 기능이 있습니다. 포인세티아의 좋은 점은 아무래도 분위기 연출이죠.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낼 수 있죠.

Q. 포인세티아를 더 붉게 물들이는 방법이 있나요?  

붉게 물들이는 건 주로 농장에서 하는데 일조량입니다. 포인세티아는 빛을 볼 때는 많이 봐야 하지만 장시간 봐야 하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집에서는 밤에도 등을 켜놓고, 텔레비전 등으로 인해 관리하기 어렵죠. 11시간 정도 이내로 일조량을 조절하면 붉게 물들일 수 있습니다.

 

 

 

[농업 현장과 함께하는 월간원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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