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양 관리 잘 하면 고품질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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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양 관리 잘 하면 고품질 생산
  • 월간원예
  • 승인 2013.09.04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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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 춘천시의 브랜드 ‘소양강’은 품질 좋은 오이와 토마토로 전국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그 인기에는 소비자에게 좋은 농산물을 제공하기 위한 생산자의 노력이 숨어있다. 성실하게 고품질 농산물을 재배하고 있는 오흥만 대표는 춘천에서 수도작과 오이, 토마토를 재배하고 있다.


오이 수확이 한창인 하우스에 들어서니 깨끗하고 곧게 자란 오이가 줄기마다 주렁주렁 달려 있었다. 활짝 핀 노란색 꽃도 유난히 크기가 크고 탐스러워 올해 농사가 성공적이라는 것을 말해주는 듯 했다.
이 같은 결과는 거저 나온 것이 아니었다. 오이 묘를 7월 14일에 정식했는데 다음날 비가 억수같이 쏟아져 하우스가 다 잠기고 말았다. 온 동네가 물난리를 겪어 “새벽에 나가봤더니 하우스가 완전히 바다가 돼 있었다”고 오 대표 아내가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때문에 작황에 대한 우려가 클 수밖에 없었고 물이 빠지는 즉시 묘를 다시 심고 회복을 위해 갖은 노력을 다했다. 회복되기만을 바라면서 토양관리를 위해 영양제도 넣고 할 수 있는 일은 모두 다했다.
이로 인해 처음 계획했던 것보다 수확 시기는 다소 늦어졌지만 다행이도 언제 그랬냐는 듯 오이는 싱싱하게 잘 자라고 있다.
오이 하우스는 1,983㎡(600평) 규모로, 2만 3,140㎡(7,000평)의 논까지 관리해야 해 아내와 둘이 일하는 것이 힘들 때도 있지만 요즘처럼 고품질 오이가 쏟아지면 피로함은 모두 잊고 즐거움만 남는다.
수확한 오이는 가락시장과 신북농협 APC로 출하한다. 인터뷰에 동행한 권주상 전 작목연합회장은 “10여 년 전에는 ‘소양강’ 브랜드를 단 춘천의 오이가 가락시장에 없으면 경매가 안 될 정도로 물량이 많았는데 이제는 분산 출하를 하고 있다”며 APC를 통해 유통단계를 줄이고 직거래 양이 늘면서 소득 규모가 30% 이상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APC에서는 오이의 크기와 색깔 등에 따라 분류하고 소비자의 성향에 맞게 소포장해 대형 마트 등으로 직접 납품한다. 여기서는 강원도의 공통브랜드인 ‘맑은청’을 사용하고 있다.
오 대표가 키우는 오이 품종은 불개미다. 더위에 강하고 열매가 곧게 뻗어 소비 시장에서 인기 있다. 캡을 씌우지 않고 키워도 일정한 크기와 쭉 뻗은 형태가 보기 좋고 시원한 맛이 눈으로도 느껴지는 것 같다.

취재/조병례 기자

<자세한 내용은 월간원예 9월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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