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 가득 실내식물 마오리 코로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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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 가득 실내식물 마오리 코로키아
  • 월간원예
  • 승인 2022.01.06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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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야생종인 마오리 코로키아는 가지의 독특한 형태에서 나오는 분위기 덕에 사랑받는 식물이다. 일관성 없이 뻗은 얇은 가지는 한 폭의 수묵화 같기도 하다. 작은 잎의 윗면은 초록색이지만 뒷면은 은색을 띠고 있다. 이 때문에 보는 각도에 따라서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마오리 코로키아는 식물을 이용한 실내 인테리어(플랜테리어)의 소재로 각광받는다. 

 

플랜테리어 소재로 우아한 분위기 연출

코로키아는 과습에 취약하다. 물은 흙이 충분히 말랐을 때 듬뿍 주고 배수가 잘되게 해야 한다. 또한 원산지에서는 바람을 맞으며 자라는 식물이므로 통풍은 필수다.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실내에만 두고 키우면 통풍 부족으로 죽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그러므로 햇빛과 바람이 충분한 반양지 또는 발코니에서 키우면 좋다. 최저온도는 영하 10℃로 저온에 강한 편이지만 한겨울 추위에는 들여놓는 것이 좋다.

 

 

 


가지는 엉킨 것을 정리하듯 잘라내어 바람 길을 내준다. 마오리 코로키아는 적합한 환경조건이 아니면 쉽게 죽어버리기 때문에 초보자가 기르기 어려운 편이다. 그러나 잘 기르면 작은 별 모양의 노란색 꽃을 피워 또 다른 분위기의 플랜테리어 소재가 된다.

 

원산지에서 자라는 코로키아의 종류는 많지만, 국내에서 판매하는 마오리 코로키아는 코터니스터, 그린, 실버 세 가지다. 그린은 잎의 초록색이 상대적으로 강하고, 실버는 잎과 가지가 좀 더 은빛을 띠어 겨울에 어울린다. 플랜테리어를 위해 구매한다면 식물을 직접 보고 선택하는 것을 추천한다. 코로키아는 자라는 속도가 느리므로 큰 변화를 관찰하기는 힘들지만, 관리를 잘한다면 오랫동안 반려할 수 있는 식물이다. 

 


김우영 연구사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도시농업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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