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러짐·병에 강한 맥주보리 새 품종 ‘강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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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러짐·병에 강한 맥주보리 새 품종 ‘강맥’
  • 월간원예
  • 승인 2022.01.07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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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복저항성
도복저항성
흰가루병저항성
흰가루병저항성

맥주는 맥아, 효모, 홉, 물을 원료로, 맥아의 전환 당을 효모의 발효로 알콜을 생성해 만들어진다. 2003년 육성된 ‘호품’은 품질이 우수해 현재까지 주로 재배되고 있으나, 쓰러짐에 약하고 흰가루병에 감수성인 특성을 보여 제주도 등 해안가 지역에서는 품종의 대체가 필요하다.

신품종 ‘강맥’을 소개합니다

2020년에 육성된 ‘강맥’은 2조(줄) 겉보리로 쓰러짐에 강하고 보리누른모자이크병(보리호위축병)과 흰가루병에 저항성이면서 원맥 및 맥아 품질이 우수한 특성을 보이는 품종이다. ‘강맥’은 3년간 지역적응성시험 결과, 제주지역에서 수량이 10a당 616㎏으로 호품보다 11% 증수했다. ‘강맥’의 키는 82cm로 호품보다 4cm 작아 쓰러짐에 잘 견디고, 1000립 중은 44.4g으로 호품(43.5g)보다 무거웠다.

또한 흰가루병저항성을 보였으며, rym1과 rym5 보리호위축병 저항성 유전자를 보유하고 있어 보리호위축병에도 강한 특성을 보였다. ‘강맥’은 맥주용에 적합한 종자 비율(2.5mm 체를 통과하지 않은 종자 비율)이 87.8%로 호품 83.2%보다 많았다. 원맥 및 맥아 품질에서 베타글루칸 함량과 수감수성이 호품보다 낮았으며, 효소역가(당화효소 활성정도)는 270WK로 높아 품질 특성이 우수했다. 

재배 시 유의점은, 맥주보리는 내한성이 약하므로 1월 최저기온이 –4℃ 이상인 지역에서 재배를 권장하며, 표준시비량을 지켜 도복 및 단백질 함량 증가로 인한 수량 및 품질 저하의 원인을 피해야 한다. ‘강맥’은 2022년 신품종이용촉진사업을 통해 농가에 보급될 예정이다. 

 

 


글=윤영미 농업연구사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작물육종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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