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의 원산지 및 특성
두 번째 이야기는 몬스테라 Monstera deliciosa Liebm. (천남성과 Araceae)입니다. 
열대 아메리카 원산의 반덩굴성 목본식물입니다. 천남성과의 식물들이 가지는 특별한 모양의 꽃인 육수꽃차례를 가지고, 열매는 향기가 진하며 먹을 수 있습니다. 줄기 마디에서 길게 자라는 기근(공기뿌리)은 다른 식물에 기대어 자랄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몬스테라는 국립세종수목원 사계절전시온실 중 열대온실에서 관람 가능합니다.

몬스테라의 잎
잎의 모양은 다소 깃처럼 갈라지며 중간마다 구멍이 나 있어 폭우와 강한 바람에도 견딜 수 있는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또한, 잎에 구멍이 나 있는 이유는 자생지인 열대우림의 환경에서 한정적인 빛을 받기 때문에 적은 양의 빛을 아래 잎까지 전달하여 효율적으로 광합성을 할 수 있도록 진화한 것입니다. 

번식 팁
뿌리가 자란 마디의 줄기를 자르는 삽목을 추천합니다. 흙에 심으신다면 배수가 잘되는 토양(펄라이트, 버미큘라이트)을 써주세요. 잎자루가 달린 마디 끝부분(기근)을 포함하여 잘라 물에 담가 번식할 수도 있습니다.
단, 잎을 크게 키우고 싶다면 물꽂이 후 뿌리가 풍성해지고 난 후 화분에 옮겨주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관리 방법
그늘이 있는 베란다, 창가, 통풍이 잘되는 곳을 추천합니다. 18~30℃ 온도가 좋으며 최저는 14℃ 이상을 유지해주셔야 합니다. 습도는 최소 50%를 유지해주세요. 

송주은 주임   
국립세종수목원 전시원관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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