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궁금증 Q&A 사과나무 / 양파 / 마늘 / 대파
상태바
농업궁금증 Q&A 사과나무 / 양파 / 마늘 / 대파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2.04.23 15: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과나무 이상 증상 원인 규명

Q. 1월 전정 시 사과나무 몇 주에서 주간과 측지의 표피와 목질부가 고사된 것을 발견했으며 발아 후 잎이 시들고 주간의 수피가 괴사해 계속 고사하는 나무들이 늘어나 정확한 원인을 문의합니다.

A. 과원 토양의 배수불량과 토양산도(pH)가 높아 미량원소(붕소, 철, 아연 등)의 용해도가 낮고 양이온 함량이 높아 양분의 불균형에 의한 양분흡수에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과나무의 고사 원인은 2020년의 결실과다로 수세가 약한 상태에서 겨울 저온과 건조에 의한 동해로 주간과 측지의 조직이 괴사되었고, 동부병(줄기섞음병)과, 동고병(줄기마름병)에 감염되어 고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 동부병과 동고병의 방제는 비배관리 및 수세를 건전하게 유지시켜 주고, 과습지는 배수관리 철저, 잔가지의 이병지는 제거 소각, 약제 살포 시 주간과 주지에 약액이 충분히 묻도록 살포한다.

 

양파 생육 불량 원인 규명 

Q. 중만생종 양파 종자를 구입 후 자가 육묘해 여러 곳에 정식 했는데 특정 지역에서만 황화 증상이 발생했습니다. 해당 필지에 벼 재배 시 잡초인 피 방제를 위해 중기제초제 카운실을 사용한 후 양파에 피해가 발생 되었다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원인 규명을 문의합니다.

A. 전체적인 피해증상으로 볼 때 카운실 제초제와 어느 정도 연관성을 의심해볼 수는 있겠으나 현재로서는 살포 시 농약사용량, 살포 시기·방법, 환경 등에 의한 복합적인 요인들의 영향에 대해 정확한 판단이 어려워 재현시험을 통해 피해 유무를 밝힐 것을 권장한다.

▲ 다음 작기 양파재배 시 토심 25cm 깊이에 존재하는 경반층을 깊이갈이(30cm 이상)를 해 유효토심을 확대해 투수성과 뿌리 확대 영역을 높여주기를 권장한다. 

 

마늘 생육 불량 원인 규명

Q. 포장 내 40% 이상이 고사하고 생육이 불량합니다. 동해로 인한 피해로 추측하고 있는데 자세한 생육 불량의 원인 규명 및 금후 대책을 문의합니다.

A. 마늘 정식 전 과다한 시비와 제초제 3종을 혼합해 살포했는데, 이는 토양의 조건에 따라 뿌리 활착의 지연 또는 생육을 저해하는 피해를 주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고랑관수의 경우 관수 후 고랑에 고여있는 물을 빨리 배수해 적절한 수분을 유지하지 않으면 습해에 의해 뿌리 발육이 지연될 수 있는데, 고랑에 물이 고여 있는 것으로 보아 배수 관리가 소홀해 습해로 인한 생육의 불량으로 판단된다.

▲ 밭작물인 마늘을 논에 재배할 때는 토양 배수 관리가 중요하다. 다음 작기부터는 골을 깊게 파서 강우 시 고랑의 물이 신속하게 빠질 수 있도록 관리해야 한다.

 

대파 잎 위축 증상 원인 규명

Q. 배추 농사를 짓다가 처음으로 육묘장에서 육묘를 구입해 대파를 재배했으나, 정식 한 달 후부터 생육이 부진하고 잎의 조직이 가로로 갈라지는 증상이 발생했습니다. 잎 위축 및 가로로 줄무늬가 발생하는 증상의 원인 규명과 개선방안을 요청합니다.

A. 피해 식물체는 신엽이 엽초에서 빠르게 출현하지 못해 굽어진 상태를 보이며 이미 출현한 잎에서는 가로로 줄무늬가 발생하고 조직이 갈라진다. 잎의 위축증상은 파 재배의 적정범위(pH 6.0∼6.5)보다 높은 토양산도(pH) 7.20∼7.25로 인해 미량원소의 흡수장해가 발생해 붕소의 결핍에 의한 것으로 판단된다.

▲ 붕소를 공급하기 위해 붕사 2kg/10a을 즉시 토양표면에 살포하고, 황산칼리 등 황산기 비료를 웃거름으로 시용해 토양산도를 낮추기를 바란다. 또한, 토양의 물리성과 화학성을 개선하기 위해 볏짚 등 거친 유기물을 투입해 토양산도를 교정할 필요가 있다.

 

 

[농업현장과 함께하는 월간원예]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