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화과·고구마 주요 재배지 영암… 신소득작물 개발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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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화과·고구마 주요 재배지 영암… 신소득작물 개발 최선
  • 조호기 기자
  • 승인 2022.05.01 14: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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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농업기술센터 박지언 소장

영암군은 지역 특화작목인 고구마의 안정적 생산과 재배 농업인의 소득증대를 위해 고구마 바이러스 무병묘 공급을 하고 있다. 공급받은 조직배양묘는 육묘하우스에서 증식되며 본답에 정식하여 씨 고구마용으로 생산된다. 그리고 무화과는 전국 재배면적의 60%(전국 762ha, 영암군 473ha 850농가)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영암군 대표 작목이다. 이외에도 영암은 월출산과 그 산자락에 자리한 도갑사 그리고 1600년의 역사가 그윽한 구림 전통한옥마을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남도관광의 중심지 기(氣)의 고장이다.

 

2022년 4월 기준 영암군 인구는 5만3472명이며 이중 농업인구는 1만4766명으로 강소농업군이다. 영암군 면적 603,492㎢ 중 농지(전, 답) 36.9%로 이중 26.9%가 식량작물을 생산하는 논으로 이루어져 있고 농가호당 재배면적이 2.8ha이다. 
영암은 전남에서 논 재배면적은 해남에 이어 2위 15,004ha이고 전국 6위의 평야지대를 보유하고 있다. 그만큼 미곡 71% 비중으로 벼 생산량이 높고 이외 대표농산물로 고구마(1,224ha), 배(324ha), 무화과(374ha), 감(1,100ha), 고추(267ha), 멜론(63ha), 수박(196ha), 알타리무(215ha) 등으로 6개 주산지 읍·면에 집약특화되어 있다.
영암농업기술센터 박지언 소장은 “최근 작물재배 지도에 변화가 오면서 샤인머스켓, 체리, 사과, 딸기 재배가 증가되고 있으며,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개화기 서리피해 예방 국내 육성 신품종 도입과 아열대작물인 파파야, 고수, 삼채 등 다변화에 노력을 꾀하고 있습니다”고 말한다. 

 

영암은 전국 6위의 평야지대를 보유하고 있다.
영암은 전국 6위의 평야지대를 보유하고 있다.

 

영암군하면 떠오르는 농특산물로 무화과를 꼽을 수 있다. 1970년대부터 새마을운동의 일환으로 유실수 심기를 통한 농가 소득 증대목적으로 삼호읍 지역일대에서 재배되기 시작한 무화과는 현재 전국 재배면적의 6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맞추어 농업기술센터에서는 무화과 연구사업 중장기 연구계획을 수립하고 무화과 재배농가에서 발생하는 애로사항들을 해결하기 위해 시험연구에 전념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내 약 2166㎡의 실증시험 연구기반을 조성하여 33품종의 무화과 유전자원 보존, 무화과 품종특성조사를 연구하고 있다. 특히 무화과의 품질을 저하시키는 총채벌레에 대한 연구로 발생초기의 밀도량을 관찰하여 올 한해 과실피해 예측모델을 제시하여 농가 재배기술보급에 힘쓰고 있으며, 총채벌레 물리적 방제기술을 확립하기 위한 농가실증시험연구도 추진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내 833㎡, 2021년도 영암서울농장에 945㎡ 아열대작물 실증시험포를 조성하여 관내 중부(덕진)·서부(미암)지역에서 병행시험을 통한 지역 적응 실증시험을 추진하고 있다. 

영암군하면 떠오르는 농특산물로 무화과를 꼽을 수 있다. 전국 재배면적의 6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영암군하면 떠오르는 농특산물로 무화과를 꼽을 수 있다. 전국 재배면적의 6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바이러스 무병묘 분양...상품 가치 높은 고구마 생산
박소장은 “무화과 단일 품종으로는 영암이 ‘시배지’로 7~80년대는 영암이 전국에서 유일하게 무화과를 재배한 지역입니다. 무화과재배기술 연구사업을 통한 고품질 생산은 물론 관내 소재하는 아시아종묘와 연계하여 기후변화에 대응한 신규 열대·아열대작물 탐색과 실증으로 신소득작목 개발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고 말한다.
유통업자나 블로그, 인터넷 판매 중개인들에게서 영암고구마가 특히 인정을 받고 있다. 맛이 뛰어나기도 하지만 상품 가치가 높다는 것으로 맛도 중요하지만 정형화된 크기와 모양을 선호하는 소비자의 경향이 반영된 결과이다. 센터관계자는 “전체적으로 보면 영암고구마가 판매하기 더 좋습니다. 이유는 고구마 모양이 더 반듯하고 일정규모로 출하되기 때문에 특상급 대부분은 영암고구마가 차지하고 있습니다”고 말했다.

 

농업기술센터 내 약 2166㎡의 실증시험 연구기반을 조성하여 33품종의 무화과 유전자원 보존, 무화과 품종특성조사를 연구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내 약 2166㎡의 실증시험 연구기반을 조성하여 33품종의 무화과 유전자원 보존, 무화과 품종특성조사를 연구하고 있다.

 


이런 현상에는 영암농업기술센터의 노력이 큰 역할을 한다. 영암군은 지역 특화작목인 고구마의 안정적 생산과 재배 농가의 소득증대를 위해 고구마 바이러스 무병묘를 분양하고 있다.
공급품종으로는 농촌진흥기관에서 육성한 소담미, 진율미, 풍원미, 호감미 4종으로 특히 소담미는 단맛이 강하고 육질이 부드러우며 저장성이 우수해 농가 호응도가 높다.
박 소장은 “종자의 연용은 바이러스 재감염으로 인해 수량 감소와 상품성 하락으로 직결됩니다”며 “3년에 한 번씩 씨고구마를 조직배양묘로 갱신해야 바이러스 없는 고품질 고구마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고 말했다.

무화과 물리적 방제기술 확립
무화과 물리적 방제기술 확립


영암농업기술센터는 가공 창업 의지는 있으나 가공 사업장 확보 및 설비 투자의 부담으로 창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에게 식품 위생법에 적합한 위생적인 시설과 장비를 갖춘 농산물가공교육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내 지상 1층 811㎡ 규모로 현재까지 현미누룽지칩, 무화과 선식, 열일농부 작두콩차, 달보따리 현미쌀 과자 등 10종의 품목제조보고 제품을 출시하였고, 영암군 공동브랜드인 ‘달다야’ 상표명 등록까지 완료하여 가공 상품 개발 에 노력하고 있다. 현재 5개 유형에 대하여 HACCP인증을 취득하고 식품의 원료 입고부터 판매까지 모든 과정을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소담미는 단맛이 강하고 육질이 부드러우며 저장성이 우수해 농가 호응도가 높다.
소담미는 단맛이 강하고 육질이 부드러우며 저장성이 우수해 농가 호응도가 높다.


 박 소장은 “기후변화대응 아열대작물 등 신품종에 적용 할 수 있는 재배기술 연구가 군 단위로는 부족해 도나 국가 차원에서 지원해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며 농민들은 관행적인 농법 고집보다는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이는 자세를 가져 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조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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