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수목원에서 가을과 마주하다
상태바
들꽃수목원에서 가을과 마주하다
  • 월간원예
  • 승인 2013.10.01 13: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들꽃수목원에서 가을과 마주하다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고 청명한 하늘이 본격적으로 가을에 접어들었음을 알려준다.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던 여름을 보내면서 지쳤던 몸과 마음에 다시 한 번 힐링하는 시간을 가져야 할 시점이다. 녹음으로 푸르렀던 숲은 알록달록한 가을의 옷으로 갈아입을 준비를 하고 있다.

경기도 양평군에 자리한 들꽃수목원은 도심을 떠나 자연을 벗삼고 싶을 때 방문하기 좋은 곳이다. 자동차가 없어도 인근에 중앙선 전철역이 위치해 있어 대중교통으로도 접근이 용이하다. 서울에서 한 시간이 채 걸리지 않을 정도로 가까운 위치라 가족과 함께 가을 바람을 쐬고 싶을 때, 잔디밭과 키 큰 나무들 사이에서 사색하고 싶을 때 언제든 찾아갈 수 있다. 
들꽃수목원에 들어서면 오른편으로는 사계절 썰매장이 위치해있다. 어린 아이를 끌어안고 썰매를 타고 있는 아빠는 아이보다 더 신난 얼굴을 하고 있었다. 지치는 기색 없이 몇 번을 타도 질리지 않아보인다.
썰매장을 지나 정원을 천천히 걸어본다. 조그만 연못에서 물레방아가 느리게 돌아가고 그 옆을 다정하게 걷고 있는 연인의 모습이 보기 좋다. 연못을 지나 오솔길을 걷다보면 곤충 표본 등으로 생태계를 관찰할 수 있는 자연생태박물관이 나온다. 국내에서는 볼 수 없는 대형 곤충 표본들이 놀라움을 자아낸다. 관람을 마치고 나오면 너른 잔디밭으로 이뤄진 피크닉장과 방갈로가 보이고 멀찍이에서 남한강이 흐르고 있다.
이를 지나쳐 아름다운 자태로 만들어진 토피어리 작품이 서 있는 들판 한 가운데는 암컷을 유혹하는 화려한 꼬리가 멋진 공작새가 유유히 걷고 있어 호기심을 불러 일으킨다. 
취재/조병례 기자

<자세한 내용은 월간원예 10월호 참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