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 육묘에 발생하는 노균병 특성과 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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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 육묘에 발생하는 노균병 특성과 대책
  • 월간원예
  • 승인 2013.10.01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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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묘장은 대부분 환경조건을 쾌적하게 유지하기 때문에 일반 재배농가에서처럼 노균병이 발생하여 피해를 주는 일은 드물다. 그러나 온도차이가 심한 겨울철에 육묘장 내부의 습도가 높아지는 조건에서는 오이, 멜론, 참외에서 종종 발생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가을 배추 육묘하는 과정에서도 밀식하여 재배할 경우에 노균병 피해가 확인되기도 한다. 작물에 따라 노균병 병징이 다르며, 피해정도도 다르기 때문에 적절한 대응이 필요하다.

1. 원인병원균
Pseudoperonospora spp.

2. 병징
노균병은 주로 오이에서 발생하여 피해를 주고 있으나, 참외, 멜론 등 박과채소에서도 발생하고, 가을철 배추육묘에서도 노균병이 발생하기도 한다. 초기에는 잎의 앞면에 옅은 황색을 띄며, 뒷면을 보면 수침상으로 각진 병반을 형성한다. 오래된 병반에서는 잎 뒷면에 이슬처럼 보이는 곰팡이가 다량 형성되며, 특히 오이에서는 회색 내지 짙은 갈색의 곰팡이를 형성하고, 배추노균병의 경우 흰색의 곰팡이를 형성하는 등 작물에 따라 병징의 차이를 보인다.
 
3. 발생생태
육묘장의 재배조건에서는 비교적 노균병이 흔히 발생하지 않으나, 오이의 경우 노화된 묘가 방치되는 경우에 발생이 쉽다. 특히 바깥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겨울철에 육묘장 내부가 다습하게 유지될 경우 시설 안의 습도가 상대적으로 높아지고, 낮과 밤의 기온차가 커지면서 잎이 젖어 있는 시간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가능한 15℃ 이하로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하며, 낮 동안 환기에 힘쓰는 것이 필요하다. 따라서 환기와 습도조절에 유의하면서 시설 안이 과습할 때는 예방 위주의 적용약제를 뿌린다. 오이·참외·멜론 등 박과작물에 주로 발생하는 ‘노균병’은 발생 초기에 방제를 하지 않으면 병균이 순식간에 확산돼 낭패를 보기 쉽다. 

4. 방제대책
가능한 15℃ 이하로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하며, 낮 동안 환기에 힘쓰는 것이 필요하다. 따라서 환기와 습도조절에 유의하면서 시설 안이 과습할 때는 예방 위주의 적용약제를 뿌린다.
오이 노균병이나 배추 노균병에 등록된 전용약제는 많다. 그러나 노화된 묘 등은 가능한 빨리 출하하고, 육묘장 주변에 두지 않도록 청결에 힘쓰는 것이 중요하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한경숙 박사

<자세한 내용은 월간원예 10월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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