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한 국산 ‘배’ 품종 추석 배 시장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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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한 국산 ‘배’ 품종 추석 배 시장 견인
  • 월간원예
  • 승인 2013.10.01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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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기별 맞춤형 배 생산으로 수급 불안정 해소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국내 배 재배면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신고’를 대체할 재배가 편하고 맛이 뛰어난 추석용 국산 배 품종을 개발·보급해 유통, 수급 불안정을 해소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배는 새 품종을 개발하는데 상당히 오랜 시간이 필요한데 인공교배, 종자 채취, 시험수 양성, 과실 평가를 통한 1, 2차 선발, 지역적응시험 등 인공교배에서 품종개발까지 최소 14∼18년이 걸린다.
그 후 품종등록과 보급에 4∼5년, 농가에서 과실 생산에 2∼3년이 걸려 최소한 총 20∼25년 정도는 돼야 소비자는 새로운 품종 구입이 가능하게 된다. 
우리나라 전국 배 재배면적의 2/3 이상을 차지하는 품종은 ‘신고’로, 편중재배가 심화되면서 홍수출하로 인한 가격 하락, 특정 병해충 발생, 미숙과 유통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생산현장과 유통 측면에서 안정성을 해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농촌진흥청에서는 8월에서 10월까지 출하시기가 다양하고 맛이 뛰어나며 재배하기가 쉬운 품종들을 개발했다.
 특히, 배는 추석 등 명절 차례상이나 선물용으로 많이 소비되고 있으며, 전체 배 생산량의 약 30 %가 추석에 소비되는 것을 대체할 추석에 맞는 고급 선물용 배 품종 ‘신화’를 개발했다.
 ‘신화’는 9월 중순이 추석일 때 적합한 품종으로 9월 10일∼15일 사이 수확해 상온에서 30일 이상 유통이 가능하며 ‘신고’에 ‘화산’ 품종을 교배해 2009년에 육성했다.
 당도는 13.0。Bx로 ‘신고’ 보다 1∼2。Bx 정도 더 높고 맛이 뛰어나며, 꽃눈이 잘 형성이 돼 재배가 쉬워 ‘신고’ 품종을 일부 대체할 추석용 품종으로 보급이 기대되고 있다. 현재 묘목생산 단계에 있으며 내년 가을부터는 농가에 보급될 예정이다.
또한 해마다 안정적인 추석 물량 확보를 위해 9월 상순이 추석일  때에는 ‘원황’, 9월 하순 이후가 추석일 때는 ‘화산’, ‘만풍배’ 등 국산 품종을 소비자가 구입할 수 있도록 개발·보급하고 있다.
더불어, 농촌진흥청에서는 배 유통, 수급 불안정을 해결하고 농가 소득 높일 수 있도록 출하시기가 다양한 품종들을 육성했다.  대표적으로 한여름에 갈증해소용으로 먹을 수 있는 ‘한아름’(8월 중하순), 껍질째 먹을 수 있는 ‘조이스킨’(9월 상순), 뛰어난 맛으로 소비자를 사로잡고 있는 ‘슈퍼골드’(9월 중순)와 ‘만풍배’(9월 하순), 저장력이 뛰어나 이른 봄철까지도 먹을 수 있는 ‘만황’(10월 중순) 등이 있다.
앞으로 우리 배 품종이 생산현장에 본격 보급되면 국산 품종만으로 수확기를 다양하게 조절할 수 있고 이를 통해 경쟁력 확보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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