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식물 이야기’ 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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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식물 이야기’ 올리브나무
  • 이상희 기자
  • 승인 2024.05.02 1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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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의 유래 및 특성
스물일곱 번째 이야기는 올리브나무 Olea europaea L.(물푸레나무과 Oleaceae)입니다.
올리브나무의 속명인 올레아(Olea)는 라틴어 olīva에서 왔으며, 기름(oil)이라는 어원 자체가 올리브 오일(oliveoil)을 뜻하는 oleam에서 유래됐습니다.
올레아(Olea)는 기름(oil)을, 종소명 europaea는 유럽지역을 의미합니다. 올리브나무 열매에서 기름이 나오며, 원산지는 지중해 연안입니다. 이렇게 학명의 속뜻을 해석하면 식물의 특징을 알 수 있습니다.
올리브나무 특징은 잎이 마주나며 가늘고 긴 타원형입니다. 꽃은 황백색의 작은 꽃이 종 모양으로 피며 향기가 있습니다. 열매는 긴 달걀 모양으로 흑자색으로 검게 익으며 흔히 알고 계실 거라 생각됩니다.

올리브나무 특징은 잎이 마주나며 가늘고 긴 타원형입니다. 꽃은 황백색의 작은 꽃이 종 모양으로 피며 향기가 있습니다.(출처: https://eunis.eea.europa.eu/species/176365)
올리브나무 특징은 잎이 마주나며 가늘고 긴 타원형입니다. 꽃은 황백색의 작은 꽃이 종 모양으로 피며 향기가 있습니다.(출처: https://eunis.eea.europa.eu/species/176365)

 

신화 속 올리브나무
올리브나무와 관련된 신화 중에서 유명한 아테나의 올리브 이야기입니다. 아테나는 포세이돈과 도시 아테네를 두고 인간에게 누가 더 유용한 선물을 줄 것인가에 대해 겨뤘습니다.
포세이돈은 말과 소금샘을, 아테나는 올리브나무를 선물했습니다. 아테네인들은 올리브나무가 더 유용하다고 선택하게 되었는데, 이는 올리브나무가 식량원 등으로 풍요로움을 가져다 줬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일화를 바탕으로 고대 문명에서부터 인류에게 중요한 식량원으로 이용된 올리브나무의 꽃말과 상징은 ‘평화, 풍요, 번영’ 등을 뜻합니다.

올리브나무의 꽃말과 상징은 ‘평화, 풍요, 번영’ 등을 뜻한다.

 

올림픽 월계관의 얽힌 진실
월계수 잎이 달린 가지로 엮은 관을 월계관이라고 하는데, 이는 그리스 올림픽에서부터 승자나 영웅에게 주어지는 영광의 관을 의미한다고 지난 시간에 말씀드렸습니다.
상징성 때문에 월계관이라 통상 부르게 되었지만, 올림픽에서의 월계관은 올리브나무로 만들었다는 흥미로운 사실에 대해 알고 계신가요?
올림픽 우승자에게 주어진 월계관은 사실상 추상적 의미에 가까웠으며, 그 재료로는 월계수를 비롯해 올리브나무등 다양하게 쓰였습니다.

월계수와 올리브나무 구분
월계수 잎은 어긋나게 달리며 올리브나무 잎은 마주 보고 납니다. 또한 월계수 잎은 주위가 물결모양이고, 올리브나무 잎은 주위가 매끈한 편입니다. 그 밖에 열매크기에도 차이가 있으나 잎 모양으로도 충분히 구분 가능합니다.

올리브 나무의 열매.
월계수의 열매.
(출처: https://www.gardenia.net/plant/olea-europaea, https://powo.scie
nce.kew.org/taxon/urn:lsid:ipni.org:names:465049-1)

 

관리방법
생육온도는 15~20°C이며 최저온도는 15°C 정도 됩니다. 충분한 햇빛이 필요한 식물이며 유묘시 음지, 성목시 양지가 좋습니다.
지중해 식물로 통풍이 잘되지 않으면 진딧물, 깍지벌레가 잘 생길 수 있고, 건조해도 잘 자라는 편이나 겉흙이 마르지 않도록 자주 관수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때 물 빠짐이 좋아야 합니다. 파종, 삽목 둘 다 가능하나 가지치기 후 흙에 꽂는 번식방법을 추천합니다.

 


 

글= 송주은 주임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정원진흥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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