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파레 재배하는 김재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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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파레 재배하는 김재곤 대표
  • 월간원예
  • 승인 2013.11.01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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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하고 꽃 감상 기간 길다”

 

 

꽃들이 모두 웃는다. 지루할 틈이 없다. 웃는 꽃, 사랑스런 꽃을 생산하기 위해 분주한 일손을 가진 아름다운 농부의 모습이다. 올해는 전체적으로 양란 가격이 형편없었다. ‘아무리 좋은 양란을 생산해도 가격이 없는데 고품질 양란을 생산하면 뭐하냐’는 농부의 말처럼 최근 양란산업은 위축되고 있다. 따라서 충북 음성에서 덴파레를 재배하는 김재곤 대표를 만나 멋지고 사랑스런 덴파레를 소개하고자 한다.

 

양란 소비 활성화 방안 절실
덴파레의 꽃말은 ‘도도한 여자’라고 한다. 꽃말처럼 덴파레의 자태는 도도하면서도 우아하다. 개업이나 승진, 생일축하용으로 꾸준한 인기를 누리는 덴파레는 덴드로비움과 팔레놉시스의 교배에 의해 육성됐다. 개화기간이 보통 2~3개월 정도이며 화색은 화이트계, 자주색계, 연핑크계 등 봄부터 겨울까지 어울리는 색깔이 다양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런데 덴파레 생산량이 감소하다보니 소비자들이 원하는 품종들도 다양하지 않아 소비량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 2년 전만 해도 덴파레 재배농가가 대략 70~80여 농가였다면 올해는 10여 농가에 불과할 정도라고 단정할 만큼 농가수가 확 줄었다. 김영란법에 따른 영향으로 화훼류 소비 둔화, 쓰레기 종량제 등으로 인해 꺼리는 경향, 꽃 감상기간이 짧은 이유, 경기침체 등 올해 양란 가격은 형편없었다. 일부 농가에서는 ‘아무리 좋은 꽃을 생산하면 뭐 하냐 소비가 안 되고 있다’며 토로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이 지속된다면 화훼농가에게는 심각한 경영 부담을 가져올 것으로 우려된다. 따라서 양란 소비 활성화에 대한 방안이 시급하다.  

 

소비자 선호도 품종 선택
김재곤 대표가 재배하는 덴파레 품종은 팝콘, 엘사쿨, 수리피치, 그레이스뷰티, 스페셜옐로우 등 5품종을 생산하고 있다.
품종을 선택할 때는 타 덴파레 농가의 모종 입식량을 파악한다. 또한 품종의 꽃대 형성과 화경, 화색 등을 체크하며 소비자의 선호도에 따른 품종을 선택한다. 아울러 한국화훼농협과 aT화훼공판장 경매사와의 정보도 교환하면서 자신의 농장에 맞는 품종을 선택하지만 언제나 품종을 선택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엘사쿨 품종은 덴파레 대표 품종이다. 가정이나 사무실, 식당 등 어느 장소에서도 어울리는 양란이다. 관리를 잘하면 2~3개월 꽃을 감상할 수 있다.
수리피치 품종은 화색이 곱고 화경은 우아하다. 꽃송이는 평균 10송이 이상이며 거의 낙뢰가 없다. 또한 그레이스 뷰티 품종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다. 붉은 색상과 자태가 매우 고혹적이다. 꽃대는 10송이 이상이며 낙뢰가 거의 없다. 아울러 스페셜옐로우 품종은 아침 향기가 그윽하고 은은하다. 진핑커 품종은 그레이스 뷰티 품종보다 연한 색상이다. 꽃 배열이 불균형하며 더위에 약하다. 특히 꽃몽우리가 낙뢰처럼 떨어진다. 따라서 초봄과 가을에 적합한 양란이다.

취재/최서임 국장
농장문의: 011-877-0760

<자세한 내용은 월간원예 11월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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