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 육묘시 발생하는 잎곰팡이병 특성 및 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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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 육묘시 발생하는 잎곰팡이병 특성 및 대책
  • 월간원예
  • 승인 2013.11.01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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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원예특작과학원 한경숙 박사

토마토는 우리나라 대부분의 육묘장에서 다루는 작물이다. 토마토에 발생하는 병으로는 육묘 중에 세균점무늬병이나 점무늬병이 일부 발견된 바 있다. 재배하는 과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잎곰팡이병은 노엽이나 성숙한 잎에서 주로 병징이 나오기 때문에 어린 묘를 취급하는 육묘장에서는 보기가 힘든 것으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일부 육묘장에서 토마토 잎곰팡이병이 발생하였기에 그 병징을 소개하고 방제대책을 알리고자 한다.


원인병원균
Passalora fulva (=Fulvia fulva)

병징
잎곰팡이병은 토마토 시설재배시 자주 발생하여 농가에 피해를 주는 토마토의 주요 병해로서 육묘중인 토마토에서의 잎곰팡이병 병징도 유사하다.  초기에는 잎의 앞면에 형성된 병반이 담황색을 띠나 점차 병반이 커지면서 황갈색으로 변색된다. 잎 뒷면에는 원형 내지 부정형의 연한 갈색을 띤 병반이 형성되며 그 위에 회갈색의 비로드 형태의 곰팡이가 무수히 많이 밀생하여 융단처럼 보이기도 한다. 병든 잎은 황화되어 안쪽으로 말리면서 말라죽는다. 일부 육묘장에서는 약제살포와 환경컨트롤을 통해 병반이 소멸된 경우에도 진한 갈색의 잎마름증상을 나타내기도 한다.

발생생태
시설재배 및 포장에서 온도가 낮고 다습할 때 주로 발생한다. 병원균의 증식이 대단위로 이루어지므로 병 발생 초기에 병원균의 밀도가 낮을 때 방제하지 않으면 큰 피해를 가져온다. 병원균은 일부 종자전염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가능성이 적으며, 대부분은 육묘장 주변의 병든 식물체로부터 유입된다.
특히 잎 뒷면에 형성된 병원균은 바람에 날려 쉽게 전염된다. 20℃ 내외의 과습한 조건이 밀식에 의하여 통풍이 나쁜 환경에서 재배된 토마토 묘는 노화될 경우 주의해야 한다. 특히 식물의 영양상태가 좋지 않아서 초세가 약할 때 잎곰팡이병의 발생이 많으므로 가능한한 빨리 정식하여 생육이 왕성하도록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방제대책
● 병든 식물체와 병든 잎은 가능한한 제거하고 건전한 생육을 유도하며 밀식하지 않도록 한다.
● 육묘시설 내 습도가 지나치게 높아지지 않도록 통풍이나 환기관리에 유의한다.
● 잎곰팡이병을 발병 초기에 잡지 못할 경우 잎이 떨어지고 수량도 급격히 줄어들며, 약제방제가 사실상 어렵기 때문에 발생 초기부터 철저히 방제해야 한다. 특히 잎곰팡이병에 감염된 묘는 방제를 잘 실시하여 공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원예 11월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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