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준비하는 작지만 강한 양촌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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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준비하는 작지만 강한 양촌묘원
  • 월간원예
  • 승인 2008.01.03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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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온 뒤에야 땅이 굳는다, ‘고진감래’…” 충남 논산의 양촌묘원(대표 이기복)에 어울리는 말일게다. 넓은 면적의 육묘장은 아니지만, 많은 돈을 투자한 설비를 갖추지는 않았지만, 양촌묘원은 강하다. 양촌묘원을 보면 마치 네덜란드나 아일랜드, 대한민국 같은 강소국을 보는 것 같다. 육묘장 설립 초기, 존폐의 기로에서 부활한 양촌묘원의 이기복 대표는 이제 품질과 신뢰를 바탕으로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5중 대형터널에서 육묘
양촌묘원 육묘장 내부에는 대형터널이 설비돼 있다. 접목 후 회복실에서 나온 묘의 효율적인 활착을 위해 만들어 놓은 소형터널과는 확연히 다른, 어른 키 높이 정도에 설비된 대형터널. 무슨 용도일까? 양촌묘원이 타 육묘장과 차별되는 대표적인 것이다. 대형터널은 이 대표가 직접 설치한 것이다. 이 대표는 이미 놀뫼보일러와 협력해 난방 시스템을 획기적으로 개선했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했다. 난방비도 더 절감하고 묘 생육에도 좋은 방안을 찾던 이 대표의 머리에 대형터널이 생각난 것. 즉각 육묘장 전체에 5중 파이프로 지지대를 갖추고 비닐 터널을 만들었다. 시설내부에 또 다른 천장 시설을 만든 것이다.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대형터널이 시설 내부 보온 효과를 증대시키며 난방비는 획기적으로 절감됐으며 다음날 아침에 커튼을 빨리 열수 있어 일조량을 높였다. 뿐만 아니라 시설 내부의 온도를 관리하는데 더 없이 효과적이다.
이 대표는 “제가 이것저것 궁리해서 만든 것인데 이제는 타 육묘장 사장님들이 와서 보며 방법을 알려달라고 하신다”며 웃는다.

효율적인 난방 시스템
양촌묘원이 타 육묘장과 차별되는 또 다른 점은 난방 시스템일게다. 양촌묘원은 놀뫼보일러와 협력해 전기와 기름을 겸용하고 여기에 폐열까지 다시 사용할 수 있는 난방 시스템을 갖췄다. 이 뿐만 아니라 이 대표 스스로 고민을 거쳐 난방 시스템에 이것저것 붙였다.
“제가 어렸을 때부터 공작을 좋아해 무언가 만들기를 좋아 합니다. 놀뫼보일러의 난방 시스템도 전기와 기름을 겸용하고 폐열까지 회수할 수 있어 효율적입니다. 오이는 파종 단계부터 25℃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한 겨울에는 난방비 부담이 컸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큰 고민은 안 하지요. 난방 설비 1년 만에 본전을 뽑았으니까요. 지난번에는 방송에도 소개되고 논산시농업기술센터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제 시설에 견학 온 농업인들이 ‘혹시 업체편을 들어 말하는 것 아니냐?’며 말하기도 했지만 제가 그렇게 시시하게 살지 않습니다. 그 때는 이렇게 말해줬습니다. ‘좋은 난방 설비다. 그러나 이 설비는 저에게 맞는 것이지 여러분에게도 맞는다고 장담할 수 없다. 어떤 기계나 설비든지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에 따라 결과는 다르다’고 말입니다.”

취재/홍영수 팀장 wonye@hortitimes.com

........................................................................................................................................<<< 2007년 12월호 참조

키워드 : 5중 대형터널 육묘, 놀뫼보일러의 난방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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