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자연재해 경감 기술
상태바
배 자연재해 경감 기술
  • 유재문 나주시농업기술센터 과수화상병예찰상황실
  • 승인 2026.03.23 14: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배 과원 관리

기후변화가 농산물 생산의 최대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노지 과수 작물인 배는 특히 더 영향을 받는다. 2023년도 여름철 폭우, 2024년도 고온과 열대야, 2025년도 폭우에 이은 고온으로 많은 피해를 입었다. 이번 호에는 2026년 피해를 줄이기 위한 몇 가지 대비책을 알아본다.

개화기 저온 피해

겨울이 짧아지고 여름이 길어져 생육기간은 늘어났지만 배꽃 개화 시기가 빨라져 서리피해가 심해지고 있다. 지난해에도 3월 27일경부터 인편이 벌어지기 시작해 씨방이 괴사하는 피해를 받았다. 특히 만개기에는 영하 2~3도에서도 극심한 피해가 나타나 착과율이 떨어지고 품질 저하의 원인이 되고 있다. 과거에는 불을 피우는 연소법 정도였으나 최근에는 미세살수는 물론 열풍방상팬까지 등장했다. 전남지역은 전국에서 개화가 빠른 지역이어서 저온피해를 줄이는 것이 1년 농사를 판가름할 정도로 중요한 작업이다.

정상 암술과 씨방
정상 암술과 씨방
<표1> 생육단계별 꽃눈이 50% 죽는 온도

피해 경감을 위한 대비

<청경 재배>

개화기간에는 토양에 풀이 없어야 서리피해를 줄일 수 있다. 낮 동안 햇빛에 의한 열을 흡수했다가 밤과 새벽에는 열을 방출하여 꽃을 따뜻하게 한다. 따라서 최대한 토양을 많이 노출할수록 효과적이므로 경운하여 풀이 없게 하던지 아니면 짧게 베어주는 것이 좋다. 키가 큰 잡초가 무성할 때는 약 2도, 풀을 짧게 잘랐을 때는 1도 정도 더 춥다. 단, 3월에 경운을 한 경우, 개화기 전후가 흑성병 예방의 방제 적기이므로 비가 잦을 때 농기계 운행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주의 한다.

초경 재배
초경 재배
청경 재배
청경 재배

<연소법과 열풍방상팬>
기상예보의 최저온도보다 실제 과수원의 최저온도는 차이가 발생한다. 특히 구릉지나 저지대는 온도가 2~3도 더 낮을 수 있다. 연소법과 열풍방상팬은 과수원 온도가 영하 4~5도 이하로 떨어졌을 경우에는 일부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연소법
연소법
열풍방상팬
열풍방상팬

<수관 하부 물 뿌리기>
서리가 예상되면 하루 전날 토양에 물을 뿌려 토양 열기에 의한 수증기로 저온피해를 줄일 수 있다. 지하수가 풍부한 경우 저녁부터 새벽까지 계속 관수하여 지하수 온도로 피해를 경감할 수 있으나 토양이 너무 과습해질 우려가 있다.

수관하부 물 뿌리기
수관하부 물 뿌리기
새벽까지 계속 관수한 경우 

<수관 상부 물 뿌리기>
미세살수 장치를 이용하여 수관 상부에서 스프링쿨링을 실시하면 물이 얼 때 발생하는 잠열로 꽃눈은 얼지 않고 보호할 수 있다. 수관 하부 관수시설이 되어있으면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설치할 수 있으며, 여름철 열대야가 있을 때 작동하면 과수원 온도를 낮춰 각종 생리장해도 예방하고 당도를 0.5도 정도 높일 수 있다.

미세살수장치
얼음이 꽃눈을 보호한다.
얼음이 꽃눈을 보호한다.

서리는 영하 7도까지 에서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살수를 중간에 중단하면 피해가 발생하므로 동틀 때까지 작동하도록 물량을 확보해야 한다.

2022년 9월 신고 낙과 피해 

태풍 피해

대부분 8월 달에 집중되었던 태풍 및 강풍에 의한 낙과 피해가 날씨 변화로 가을철 본격 수확기인 9월까지 이어지고 있다. 강풍에 의한 낙과 피해가 빈번한 과수원은 방풍망을 설치하고 덕시설을 보완하면 어느 정도 피해를 줄일 수 있다. 태풍에 의한 낙과는 평덕시설에서 강풍에 의해 덕이 위로 들렸다가 떨어지면서 낙과피해가 발생하므로 덕을 잘 고정할수록 피해가 경감 된다. 

방풍망 설치
방풍망 설치
조기 낙엽
조기 낙엽
조기 낙엽
조기 낙엽

조기 낙엽

여름철 폭우에 이은 폭염으로 수확기 낙엽증상이 심해지고 있다. 조기낙엽은 화산, 황금배등 일부 품종에서 장마 직후 발생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기후변화로 지난해에는 거의 모든 품종에서 발생했다. 연속된 비로 토양 속 산소가 부족한 상태에서 미량요소의 흡수율은 떨어지고 비가 그친 직후부터 30도가 넘는 고온이 지속된 결과 수분 증발량을 따라가지 못해 황

화현상이 발생하고 낙엽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경감 대책으로 배수를 개선하고 석회와 질소비료를 과다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일소 피해
일소 피해

일소 피해

24년도 전국적인 피해를 줬던 고온에 의한 일소과와 열과, 밀증현상으로 30%에 가깝게 생산량이 감소했었다. 저장중에도 피해증상은 확산되어 공급량 부족으로 배 가격이 폭등했었다. 폭염이 이어지면 봉지 속 온도는 더 높아져 적숙기에 가까워질수록 무름과는 계속 증가한다. 나무를 강건하게 키우고 적절한 수세 유지로 강한 직사광선의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특히 북동향 보다는 남서, 남동 방향의 과수원이 피해가 심하므로 폭염이 이어질 경우 1주에 2회 정도 수관 하부 관수를 4시간 정도 실시하면 과수원 온도를 2~3도 낮추는 효과가 있다. 열대야가 이어지면 미세살수를 석양에 2시간 정도 작동시키면 과수원 온도를 5도 낮추고 당도를 0.5도 높일 수 있다.

또한, 토양수분이 과도하거나 건조하지 않게 유지하고 수관 상부의 배가 햇빛에 노출된 경우가 많으므로 먼저 수확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 기후변화로 수확 시기를 정했던 만개후 일수와 적산온도를 계산하여 수확시기를 결정해야 한다.

월동 약제와 화상병 약제 살포 시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