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분·다수성 고구마 ‘다온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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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분·다수성 고구마 ‘다온미’
  • 이형운 농업연구관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소득식량작물연구소
  • 승인 2026.04.27 15: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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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분 산업 국산 원료 기반 확대
고구마 재배 농가 전경 

전분·당면 가공원료의 안정적인 국내 공급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국산 전분용 고구마 품종 개발과 생산 기반 확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국립식량과학원은 이러한 산업적 요구에 대응하여 전분 함량이 높고 수량성이 뛰어나며 주요 병해에도 강한 전분용 고구마 품종 ‘다온미’를 개발했다.

고구마밭 

국내 고구마 가공산업은 원료의 상당 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원료 수급의 안정성이 낮은 구조를 가지고 있다. 특히 국내로 수입되는 고구마 가공원료는 대부분 전분과 당면용으로 사용되며, 2024년 기준 전체 고구마 가공원료 수입량 중 99.7%를 차지한다. 수입량은 8만 7,105톤, 수입 금액은 1억 1,350만 8,000달러에 달한다.

이처럼 수입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국내 전분 산업 기반은 아직 충분히 구축되지 못한 실정이다. 따라서 전분·당면 가공원료의 안정적인 국내 공급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국산 전분용 고구마 품종 개발과 생산 기반 확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국립식량과학원은 이러한 산업적 요구에 대응하여 전분 함량이 높고 수량성이 뛰어나며 주요 병해에도 강한 전분용 고구마 품종 ‘다온미’를 개발했다. ‘다온미’는 괴근의 껍질색과 육색이 연한 노란색이며, 모양은 도란형이다.

보통기 150일 재배 시 상품괴근 수량은 10a당 4,254kg으로 대비 품종인 ‘진홍미’보다 12.9% 많다. 건물률은 37.1%로 ‘진홍미’보다 5.1%p 높고, 건물수량은 10a당 1,575kg으로 30.1% 많으며, 전분함량은 30.4%로 8.1%p 높다. 전분수량 역시 10a당 1,292kg으로 ‘진홍미’보다 53.4% 많아 전분용 품종으로서 우수한 생산성과 가공 적성을 보인다.

재배 안정성도 뛰어나다. ‘다온미’는 주요 병해인 덩굴쪼김병, 더뎅이병, 덩이뿌리썩음병에 강해 안정적인 재배가 가능하다. 저장성 또한 우수하여 저장 9개월 후에도 부패율이 2.0% 수준으로 낮게 유지되며, 장기 저장에서도 품질 유지가 양호하다. 특히 전분 분말의 백색도가 높아 전분 가공용 원료로서 품질 경쟁력도 높다.

현장 평가에서도 ‘다온미’는 ‘진홍미’에 비해 수량성과 괴근의 크기 및 모양의 균일성 측면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다온미’는 전국 재배가 가능한 전분용 고구마 품종이다. 초기 지상부 생육이 왕성하여 포장 피복도가 높고, 무피복 재배에서도 고랑 전면을 빠르게 덮어 토양 노출과 잡초 발생을 줄일 수 있다.

또한 보통기 150일 재배에서 비닐 피복 여부에 따른 상품괴근수량과 건물수량의 차이가 없어 무피복 재배에서도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하다. 무피복 재배는 피복 비용뿐만 아니라 비닐 제거와 수거에 필요한 노동력을 줄일 수 있어 생산비 절감에도 유리하다.

다만 뿌리혹선충에는 약한 특성을 보이므로 선충 피해가 상습적으로 발생하는 포장에서는 재배 시 주의가 필요하며, 다수확과 높은 전분 생산성을 위해서는 150일 이상 재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온미
다온미

이처럼 ‘다온미’는 높은 전분 함량과 우수한 수량성을 바탕으로 전분용 고구마 품종으로서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특히 저장성과 재배 안정성이 뛰어나고 무피복 재배에서도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해 생산비 절감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국립식량과학원은 올해부터 신품종 이용촉진사업과 현장 평가회를 추진하고, 전분 가공업체와 연계한 생산단지 조성 기반을 마련하여 보급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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