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화기 서리에 의한 동상해가 있었지만 만개기 이후 날씨가 좋아 결실은 양호할 것으로 기대한다. 4월 잦은 비로 흑성병 발생이 우려되니 봉지 씌우기 전까지 방제를 잘 해야겠다. 이 번호에는 모양 좋은 고품질 배 생산을 위한 적과 기술에 대해 알아본다.
대과 생산기술
과실의 크기는 과실을 구성하는 세포수와 그 용적에 의하여 좌우되는데 세포분열은 개화부터 1개월 정도의 기간에 이루어지며, 세포분열 정지 이후에는 하나하나 세포의 비대에 의해서 과실이 크게 된다. 세포분열 종료기는 조생종은 개화 후 약 23~25일, 중생종은 26~28일, 만생종은 35~40일까지이다.
● 저장양분의 관리
과실을 비대시키는 기술은 세포수를 증가시키거나 세포 비대를 촉진시키는데 있으며 두 조건이 충족될 때 비로소 대과를 생산할 수 있다.세포수의 증가와 가장 관계가 깊은 요소는 저장양분이며 다음해의 발아, 발근, 개화, 유과의 발육에도 중요하다. 저장양분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조건으로는 수확 직후인 9월 이후의 건전한 잎의 유지 관리이다. 9~10월에 잎의 동화량은 1㎡당 4~5g 정도로 5~7월의 잎의 동화량 1㎡당 5~7g 정도에 비하여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 따라서 수확기 이후에 있어서도 거의 여름과 같은 정도의 동화작용을 하므로 수확기 이후의 잎 보호 및 노화 방지에 노력해야 한다.
● 양분 전환기
개화 이후 1개월간은 저장양분으로 생장하다 저장양분이 다 소모되면 새로운 잎에서 생산한 양분으로 커지게 되는데 이 시기를 양분 전환기라 한다.
배나무잎은 생긴지 30일이 되어야 양분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다. 즉 개화 후 이파리를 모두 제거해도 1개월간은 잎이 있는 나무랑 똑같이 자란다.
이 시기가 배나무에게는 가장 힘든 시기이다. 저장양분은 다 소모되고 새 양분은 아직 부족한데 열매도 키워야지 새로운 가지와 잎도 만들어야지, 따라서 이 시기에 맞춰 웃거름을 해야 한다.
● 적과
적과(열매솎기)는 결실량을 조절하여 과실의 크기를 증대시키고, 착색증진 등으로 품질을 높이며, 일률적인 상품성이 있는 과실을 생산하고 수세에 맞추어 결실시킴으로써 해마다 안정적인 고품질의 과실을 생산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적과 시기>
적과 시기는 생리적 낙과가 지난 다음 착과가 안정된 후 가급적 빨리 실시하여 양분 소모가 적도록 한다. 적과 시기는 수령, 지역, 품종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1차 적과는 꽃이 떨어진 다음 10~14일이 지난 뒤 착과가 분명해 지면 실시하며 1과총 당 1개의 과실만 남기고 적과 한다.
2차 적과는 1차 적과 후 7~10일 사이에 실시하며 이때는 30cm의 간격으로 적과한다. 3차 적과(마감 적과)는 최종 수확과 직결되므로 주인이 직접 실시해야 하며, 나무의 수세에 따라 결실량을 조절하며 젊은 측지에는 다소 많게 주지나 부주지 등 굵은 가지는 과총엽만 이용한다는 생각으로 과감한 적과가 필요하다. 과실 세포수는 개화 후부터 1개월 전후에 결정되므로 가능한 일찍 적과를 실시하여 남긴 과실의 세포분열을 촉진시켜야 한다.
특히 원황과 같은 조생종은 수확 시기가 빨라 신초엽이 정지하고 양분을 공급할 시간이 부족하여 대부분 과총엽의 양분으로 생장하므로 신고보다 과일 간격이 넓은 40cm 정도의 간격을 유지해야 비대가 순조롭게 된다.
<남기는 과실>
<없애는 과실>
대과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착과수를 조절하고 확실히 대과가 될 소질이 있는 과실을 남겨 두고 솎아 내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과실 발육과 직접적인 관계를 갖는 것은 과총엽수이므로 장과지, 단과지 모두 과총엽이 많을수록 과실 비대가 좋으므로 단과지가 굵고 과총엽이 많은 것을 남기고 적과한다. 과총중에 어느 과실을 착과시킬 것인가는 과형, 수세 등에 따라 다르나 일반적으로 수세가 강한 것은 중간인 3~4번과, 세력이 약한 품종에서는 2~3번 과가 좋다.
과총내에서 1~2번과는 초기의 발육은 좋으나 정작 수확기에는 모양이 편원형으로 좋지 않거나 골이 생긴 과실이 되기 때문에 따버리는 것이 좋고 6~8번과는 고가 긴 장원형이 되기 쉽기 때문에 정형과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적과 시 따버리는 것이 좋다. 남길 과실은 모양이 좋은 3~5번과 중 열매꼭지가 굵고 길면서 과실의 세로 길이가 긴 것을 남기는 것이 정형과를 생산하는 기본이 된다.
주지, 부주지의 선단부는 가지의 강한 발육을 촉진하기 위해서 착과시키지 않는다. 단순한 것처럼 보이나 주지나 측지 선단부의 적과는 가지 전체에 달린 과실비대뿐만 아니라 측지의 수명과도 연관되는 중요한 기술이다.
<적과 순서>
적과는 수확기에 좋은 열매가 될 과실을 남기고 한다. 한 나무에서도 수관 외부는 결과모지가 충실하여 과실의 발육이 빠른 데 비하여 주간을 중심으로 한 내부에는 강한 결과모지가 많고 도장지가 발생하기 쉽다.
따라서 적과작업은 수관 외부를 먼저 끝낸 후에 수관 내부를 실시한다.1차 적과인 예비적과는 수정이 끝나고 어린 과실이 비대를 시작하여 불수정과가 분명히 구별되는 낙화후 10~14일 부터 3~5번과 중에서 발육상태가 좋은 과실 1개를 남기고 적과한다. 마무리 적과는 만개후 30일에 하며, 최종착과수를 결정한다. 그 후에도 소형과, 기형과, 병해충과, 상해과는 수시로 적과한다.
<적과 정도>
적절한 착과수를 결정하는 것은 품종, 수령, 수세, 가지 길이, 토양조건 등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기준을 정하기는 곤란하다. 1개의 과실이 생장 발육하는 데는 과총엽 기준 15~20엽이 필요하나 가지의 생장, 근부의 발육 등에 필요한 탄수화물의 양까지 고려하면 25~30엽은 확보되어야 한다. 1과당 30~40엽 이상의 조건에서 당도가 높은 대과를 생산할 수 있다.
신고의 경우 대과 생산을 위해서는 1과당 50~60엽(과실간 간격 30~40cm)이 확보되어야 한다. 원황, 화산과 같이 꽃눈 유지성이 낮은 품종은 한 과총당 과총엽수가 적기 때문에 꽃눈 유지성이 좋은 품종에 비해 착과 간격을 넓게 하여야 고품질 과실을 생산하고 좋은 꽃눈을 확보할 수 있다. 그러나 실제로 결실량을 기준할 때에는 10a당 생산 목표를 품종과 수령 또는 지력, 수세 등을 감안하여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열매자루에 흑성병이 온 경우>
신고품종 성목 1주당 7만 장 이상 착과시키면 무리를 준다!
<배나무 1주에 꽃이 몇 개나 필까?>
● 성목 1주에 측지가 60개 → 2m 측지 1개당 단과지군이 20개 → 단과지군 1개당 꽃눈이 2~3개 → 1주 전체 꽃눈이 3,000개 → 꽃눈 1개당 꽃이 평균 7개 개화 → 꽃눈 3,000개 × 꽃눈 1개당 꽃수 7개 = 약 20,000개의 꽃이 핀다.
● 성목 1주에 배가 몇 개나 열릴까?
→ 200개 ~ 400개 (전체 꽃 2만 개에서 최종 남는 배는 1~2%)
● 적정 착과량은 몇 개?
→ 신고 300평당 적정 생산량 3.6톤 →1평당 12kg ÷ 배 1개 무게 600g =1평당 20개 착과 300평당 6,000개가 적정 착과량
지베렐린을 처리하면 20% 이상 생산량 증가 → 1평당 15kg → 결국 6천 개만 달아도 3천평 당 45톤 수확 가능
● 결론 : 10% 자연 낙과를 포함하더라도 3천평 당 7만개 이상 착과시키면 배나무에 무리가 온다!
<배나무 1주에 잎이 몇 개나 생길까?>
● 성목 1주에 꽃눈이 3,000개 → 꽃눈 1개당 잎이 5개(과총엽) → 이론상 꽃눈 3,000개 × 꽃눈 1개당 과총엽 5개 = 15,000개 +신초엽5,000개=20,000개
실제로는 과총엽12,000개+신초엽8,000개=20,000개
● 성목 1주에 배가 몇 개나 열릴까?
700g 이상의 대과 생산을 위해서는 과총엽40개+ 신초엽30개 필요
20,000개/ 70엽= 약 300개가 적정 착과량
● 결론: 300개의 배를 대과로 생산하려면 신초도 300개가 있어야 한다!
여름 전정
겨울 전정이 배나무의 수형을 잡는 기본 전정이라면 여름 전정은 양분을 헛되게 소모시키지 않고 열매와 내년 꽃눈을 만드는 데 쓰이도록 하는 전정의 완성이라 할 수 있다. 배 과실에 필요한 칼슘의 80% 이상을 토양으로부터 공급받는다. 토양에 있는 칼슘은 비가 오면 물과 함께 흡수되어 제일 먼저 새 가지 끝으로 간다.
열매로 많은 칼슘을 보내기 위해서는 가지와 열매의 양분경합을 줄여야 한다. 따라서 불필요한 새 가지는 30cm가 되기 전에 빨리 없애는 것이 좋다. 칼슘제 엽면살포보다 눈따기(신초 제거)가 훨씬 중요하다.
<눈 따기>
혼동하기 쉬운 증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