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예학회 김병수 회장(경북대 교수)
상태바
한국원예학회 김병수 회장(경북대 교수)
  • 월간원예
  • 승인 2014.03.31 11: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원예산업 성장잠재력을 키워야 쟁력 제고된다”

“원예산업 성장잠재력을 키워야 쟁력 제고된다”

 

생산비 절감, 신수요 창출, 소비자 신뢰구축 등이 경쟁력
국내 원예산업은 대내외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을 맞고 있다. 대내적으로는 농업노동력의 부족과 이에 따른 인건비 상승이 지속적이며, 대외적으로는 FTA 체결 등과 함께 농산물 시장 개방으로 값싼 외국 농산물이 밀려들어오고 있다. 생산 체계 또한 비료와 농약 등 고투입 체계이다. 유통체계도 영세농에서 영세상으로 이어지는 전통 유통체계에서 재배농가-종합처리장-대형 및 최종유통 단계까지 일괄 저온유통체계가 구축되면 선도와 능률 향상을 가져올 수 있지만, 기존 체계의 혁신에는 시간과 노력 그리고 비용 투자가 필요하다.
김병수 회장은 “원예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우선 생산비용의 증가를 최대한 억제하면서 선도와 품질의 향상으로 소비자의 신뢰를 얻고 수입농산물과 차별화하는 것이다. 또한 품목을 다양화하여 새로운 수요를 만들어가는 것을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우선 기술개발을 강조했다. 생산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서는 원예용 농기계의 개발, 농작업의 전문화와 분업화, 시설환경 제어의 자동화 등이 필수적이며, 선도와 품질 제고를 위해서는 생산물의 공동선별, 포장, 저온유통 체계 도입, 작물과 품종의 다양화 등을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소비자와의 신뢰와 수입농산물과의 차별화를 위해서는 토양관리와 병해충 및 잡초 방제 전략의 다원화로 과도한 비료와 약제 의존을 경감시켜야 한다. 또한 품질관리와 인증체계의 발전 등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과제는 학계의 연구와 기술개발, 산업계의 현장 적용, 정부의 정책적 지원 등이 어우러져야 달성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농산물종합처리장, 유통센터 등의 역할이 중요
안전한 먹을거리를 생산하는 원예산업이야말로 6차산업의 가장 중심 산업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쟁력 제고에는 어려움이 있다. 경쟁력 제고의 걸림돌이 무엇일까 우리 농업 중에서도 원예는 소규모 자급자족 가족농업체제에서 발전해 왔다. 따라서 영농규모가 대체로 작고 유통체계도 재래시장과 영세상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이러한 체계는 새로운 기술과 제도의 도입이 어려웠고, 국내외 대단위 유통업체의 농산물 시장 진입과 함께 생존 위협도 받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영세 농가는 유통업체와의 가격 협상력이 떨어지며 영세상은 대단위 유통업체와 경쟁이 힘들다. 따라서 생산농가와 소규모 유통 관계자 모두 상호 협력하여 규모화를 이루는 것이 필요하며, 단위 농협 등의 적극적인 역할과, 행정기관과 학계의 협력으로 이를 통합, 조정,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김병수 회장은 지적했다.  여기에는 기술개발과 표준화 등 연구 노력도 필수적이다. 이러한 발전은 최근 각지에 설립되는 농산물종합처리장 혹은 유통센터의 형태로 나타나고 있는데 발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취재/최서임 국장

<자세한 내용은 월간원예 4월호 참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