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성에서 오이 농사짓는 정용건, 이경화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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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성에서 오이 농사짓는 정용건, 이경화 부부
  • 월간원예
  • 승인 2014.03.31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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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에 충실한 오이 농사 짓고 싶어”

 

 

기본에 충실한 농사를 짓고 싶다는 정용건, 이경화 부부. 경기도 안성에서 오이를 재배하는 정 대표는 13년 전 귀농해서 오이농사를 짓고 있다. 귀농 초기에 실패를 하면서 쓴 맛도 맛보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한 결과 현재는 지역에서 품질이 좋은 오이를 생산하는 농가로 주변에서 인정받을 정도다.
13년 전에 농사를 시작했지만 이제 겨우 제대로 된 농사를 짓고 있는 것 같다는 정용건 대표는 처음에는 책을 많이 보고 이론대로 하려고 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론대로 했음에도 불구하고 실패하자 많은 고민을 한 결과 작목반 선배들의 충고로 이론대로만 농사지을 수 없다는 결론을 냈다고.
“이론도 중요하지만 환경에 따라 달라지는 작물에 필요한 여러 요소를 알아차리고 처방해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또한 정 대표는 부지런한 사람만이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처음에 도시에서 생활했던 패턴대로 일했지만 주변에서는 새벽같이 일어나 일하고 해가 져서야 일을 끝마치는 패턴을 보고 반성을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저도 새벽에 경운기 소리가 나면 깨서 해가지면 집으로 들어가는 것을 원칙으로 나름대로 제 자신과 약속을 했습니다.”
정 대표의 그 습관은 지금도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새벽 5시면 어김없이 하우스에 들어와 밤새 오이들이 잘 컸는지 확인하고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
초창기 정 대표는 서툴고 부족하지만 성실하게 꾸준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자 마을주민들이 그를 진심으로 도와줬다고 한다.
“12명의 대덕 작목반원들과 강서시장의 덕안청과의 도움이 없었으면 지금의 저는 없었을 것입니다. 어려울 때마다 저를 도와줘서 고마움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언젠가 하우스가 무너졌을 때도 대덕작목반 형님들이 와서 자신들 일처럼 일당도 받지 않고 도와줬습니다. 작목반원들과 덕안청과의 도움이 없었다면 아마 지금처럼 즐겁게 농사를 짓지 못했을 겁니다. 그래서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정 대표는 언제부터인지 새벽에 경운기 소리가 나는데 그 시간이 늘 일정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도 경운기 소리에 맞춰 일어나 하우스에 나가고 집에 들어오는 경운기 소리에 맞춰 집에 들어 왔다고 한다. 지금도 여전히 경운기 소리에 맞춰 일어난다고 한다.  
취재/나성신 기자

 

<자세한 내용은 월간원예 4월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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