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 고추와 토마토 증상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가 감염되는 식물은 현재 단자엽과 쌍자엽 식물 등 82과 800여종 이상 보고되어있으며 유럽, 미국, 일본 등에서 많은 피해를 주고 있어 국가 간 이동금지 바이러스로 관리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토마토 및 고추에서 발생되는 병이며, 특히 고추에서는 이 바이러스의 감염에 의해 선단부가 고사되며 잎이 떨어지게 되어 결국 고추 전체가 죽게 되는 경우가 많다. 고추 잎에서는 물결무늬의 원형 반점이 보이며 괴사 반점들이 관찰된다, 토마토에서는 위축, 기형, 약한 모자이크, 잎말림 및 괴사 반점 등 다양한 병의 증상이 나타나며, 열매의 기형 및 크기가 작아져서 상품성이 크게 떨어지게 된다. 생육 초기에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꽃이 피지 않거나 꽃이 피어도 과실의 맺지 못하는데 있다. 이 바이러스는 상추, 땅콩, 국화 및 다양한 잡초들도 감염시킬 수 있다.
발생생태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의 입자는 구형이며 가장자리에 막을 가지고 있는 특이한 구조로 되어 있다. 핵산은 단일 가닥이고 직경 85nm 정도 크기로 약간 큰 바이러스에 속한다.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는 순환형 및 증식형 방법으로 9종의 총채벌레에 의해 전염되며 이중 국내에는 꽃노랑, 볼록, 엉겅퀴, 파총채벌레 등이 주요한 매개충으로 알려져 있다. 고추에서는 이 바이러스는 총채벌레에 성충에 의해서 퍼지는 총채벌레 유충이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에 감염된 고추 식물체를 가해한 후 바이러스를 보유하게 되면 몸체에서 바이러스를 증식해 생존하는 동안 계속 바이러스를 전염 시키게 된다. 즉 이들 총채벌레들은 감염 고추에서 즙액과 함께 바이러스를 빨아 먹으며 죽을 때까지 체내에 가지고 다니면서 바이러스를 전파시킨다.
최승국 박사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원예특작환경과
<자세한 내용은 월간원예 5월호 참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