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2013년산 재고마늘 1만2000톤 시장 격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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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2013년산 재고마늘 1만2000톤 시장 격리
  • 월간원예
  • 승인 2014.06.02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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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차 농산물 수급조절위원회 통해 결정
 

정부가 햇마늘 수확기를 맞아 지난해 재고마늘 1만2000톤을 시장에서 격리하기로 했다. 올해 햇마늘의 정부 수매 비축도 추진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5월 14일 제6차 농산물 수급조절위원회를 열어 마늘과 양파의 수급안정대책을 논의한 결과 이 같이 결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재고마늘 1만2000톤 가량 과잉이 예상돼 이를 시장에서 격리하기로 했다. 과잉물량 중 저급품은 폐기나 수출 등 자율 감축을 권고하고 품위 정상품은 방출기간을 5월에서 7월로 연기하기로 했다. 다진마늘로 가공한 후 비축하는 방법 등도 추진한다.
농식품부가 지난 3월 말 마늘 수급안정책을 발표한 데 이어 추가 대책을 내놓은 것은 마늘 소비 둔화로 당초보다 남아도는 재고가 5000톤 늘었고, 작황이 좋아 햇마늘 생산도 1만4000톤 증가했기 때문이다. 또 농협의 수매 여력 부족도 산지가격 하락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달 1∼10일 통마늘 평균 도매가격은 kg당 전년 동기 3860원보다 29% 떨어진 2740원을 기록했다.
농식품부는 과잉생산량이 늘어난 양파에 대해서도 지난 3월 발령한 ‘심각단계’ 경보를 유지하는 한편 자율감축, 소비촉진 등 보완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양파는 4월 수급대책 발표 시보다 재배면적이 늘고, 작황 호조로 생산량이 12만8000톤 증가하면서 남아도는 재고가 8만톤에서 20만톤으로 늘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사회 전반적으로 소비가 줄고, 생산량이 늘어 당초 예상보다 재고량이 증가했다”며 “앞으로도 생산량이 증가할 경우 수매물량을 확대하는 등 수습균형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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