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에서 야생화 재배하는 유청문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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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화성에서 야생화 재배하는 유청문 이사
  • 월간원예
  • 승인 2014.06.30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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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화된 야생화 재배, 판로 확보가 최우선”

“특화된 야생화 재배, 판로 확보가 최우선”

 

현재 우리나라 야생화 시장은 포화 상태다.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기름 값에 화훼 농가가 버티질 못하자, 상대적으로 난방비가 덜 드는 야생화로 전환을 하거나 4대강 사업으로 야생화 소비가 늘 것을 예상한 농가들이 야생화로 전환하면서 국내 야생화 시장은 그야말로 전성기는커녕 혹독한 암흑기를 맞고 있다. 
경기도 화성에서 야생화를 재배하는 에벤에셀 유청문 기획이사. 에벤에셀 야생화 농장은 초화류, 지피식물을 관공서 및 조경회사에 납품하는 야생화 전문 농장이다. 

무리하게 확장한 야생화 농가 자금난 심각해
유청문 이사는 부모님의 농장을 물려받아 2대째 농장을 꾸려나가고 있다. 상명대 조경학과를 졸업한 그는 7년 전 부모님과 함께 농장을 돌보다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야생화 농장을 꾸려 나가고 있다. 4대강 사업의 기대감으로 많은 농가들이 야생화를 재배하기 시작했지만 실질적으로 소비되는 양이 많지 많아 당시에 무리하게 농장을 확장하거나 뛰어든 농장들은 심각한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다. 또한 당시에 기하급수적으로 늘려난 야생화 농장 때문에 국내에 야생화 농장은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 때문에 오랫동안 야생화 농장을 운영해온 국내 몇몇 농장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야생화 농가들이 많은 어려움에 처해 있다. 때문에 유청문 이사는 지금 야생화 농장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현재 많은 야생화 농가들이 위축된 건설경기와 4대강 사업 즈음 기하급수적으로 생겨난 야생화 농장 때문에 심각한 어려움에 처해있습니다. 아예 작목을 전환 하고 싶어도 그동안 재배해왔던 야생화 때문에 쉽게 품종 전환하기도 힘든 실정입니다.”

특화되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들어
유 이사는 야생화 농장이 특화 되지 않으면 시장에서 살아남기 힘들다고 조언 해준다. 특화 되더라도 현재 상황에서는 부정적인 상황이라고 말한다.
실제로 에벤에셀 야생화 농장은 경기도에서는 최초로 야생화 수생식물을 전문으로 대량생산하는 업체로 널리 알려져 있었다.
사실 유 이사의 부모님들은 경기도 과천에서 관엽식물을 재배했었다. 하지만 관엽식물보다는 야생화가 겨울 난방비나 재배관리가 쉬어 오래전에 품종을 전환해, 경기도 화성에 수생식물 전문 농장으로 자리 잡은 것이다.
“예전보다 난방비가 수십 배로 올라 가온비를 제외하면 수익이 남지 않아 부모님이 과감하게 야생화로 전환 한 것입니다. 다행이 지피식물과 수생식물로 차별화 하여 나름의 어려움을 잘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점점 국내 야생화 농장의 규모가 커지고 수요량보다 공급량이 많아져 가격이 예전 같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유청문 이사는 자구책으로 야생화 조경 설계부터 시공까지 사업을 확장시켜나갔다. 그의 발 빠른 대처로 불과 야생화를 생산만 하던 농장에서 이제는 어엿한 사업체로 야생화 농장을 꾸려 나가고 있다. 
취재/나성신 기자

<자세한 내용은 월간원예 7월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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