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에서 장미 재배하는 황재원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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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에서 장미 재배하는 황재원 대표
  • 월간원예
  • 승인 2014.06.30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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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 인기 있는 품종 선택해야”

 

 

경기도 파주에서 18년째 장미 농사를 짓고 있는 황재원 대표는 재배 초창기 당시의 장미 가격이 현재와 같다며 어려움을 토로한다. 황 대표는 많은 장미농가들이 경영난을 극복하지 못하고 작물을 전환할 정도로 극심한 어려움에 시달리고 있다고 토로한다.
“지금 물가는 18년 전보다 인건비 등 가파르게 상승을 했습니다. 기름 값도 당시보다 현재  몇 십 배나 올랐습니다. 이렇게 예전보다 생산비는 기하급수적으로 올랐지만 장미 가격은 18년 전 가격 그대로인데 어떻게 농가들이 버티겠습니까.”
난방비 지원 절실
황 대표는 생산비 중에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난방비를 조금이라도 줄이면 형편은 조금 나아진다고 말한다. 현재 황 대표의 연간 난방비가 1억 원을 상회하고 있다. 이에 황 대표는 난방비만 줄어들어도 장미농가들이 살 만하다고 말한다.
“얼마 전 정부가 펠렛을 권장했지만, 이것 역시 하루에 드는 비용이 60만 원 가량입니다. 정부가 꽃 소비문화를 촉진하는 정책을 펼쳐야 합니다. 꽃 소비가 대중적으로 조금이라도 자리 잡으면 훨씬 장미 농사를 짓는 게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황 대표는 365일 장미를 재배하지만 인건비만 겨우 나올 정도라며 정부가 연료비라도 지원해줘야 한다고 강조한다.  
“수익의 절반 이상을 난방비로 지출해서 사실상 농가에서 수익이 거의 없는 편입니다. 정부가 난방비라도 지원해주면 장미 농가들이 어느 정도 숨통이 트일 것 같습니다.”

장미 품종 생산량, 내병성 알아봐야 
황 대표는 나름의 자구책으로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품종을 재배하고 있다. (주)세미라이트의 레가토, 푸에고 등을 다양하게 재배하고 있다. 황 대표는 여름에는 거의 소비가 이뤄지지 않아 더욱 힘든 시기라고 말한다.
장미 품종을 선택할 때 유의점은 여름철일 경우에 고온기 화색의 변화를 잘 살펴야 한다. 여름철 고온기 생육 및 절화 품질도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 꽃 크기, 줄기 길이, 엽면적 등 전체적으로 작아지진 않은 지 수분 스트레스에 민감하진 않은지, 여름철 고온기 뿌리활력은 좋은 지도 알아봐야 한다. 
장미 색상의 선호도는 핑크, 퍼플계, 적색 계, 오렌지, 노랑색, 백색, 복색 등 순으로 인기가 있다. 최근에는 다양한 색상이 섞여있는 장미를 선호하는 경향이 많아졌다고 말한다. 화형은 전 세계적으로 대형을 선호하고 있다.


EC 1.3~1.5, ph 6.0~6.2 관리해야 
장미 생육과정에서 식물체 온도는 재배초기에는 식물체 잎이 완전히 발달하지 못한 상태이기 때문에 온도가 너무 올라가면 증산 작용이 잘 안 된다. 식물체 온도가 지나치게 높아질 우려가 있다. 빨간 장미의 경우 빛을 흡수하기 때문에 꽃봉오리 온도가 높아진다. 흰색 장미는 광에 견디는 힘이 큰 편이다.
EC는 1.3~1.5, ph는 6.0~6.2 정도 관리해주고 있다. EC가 2.1 까지 높을 경우 질소가 과잉으로 흡수되고 식물체가 약해진다. 흰가루병, 곰팡이병 쉽게 발생하고 E.C 2.5이상일 경우 생산량이 감소된다.
장미 적정온도는 주간에는 24~27℃, 야간에는 15~18℃ 주야간 차이는 10℃가 좋다. 30℃이상이면 꽃이 작아지고 5℃ 생육이 정지 될 우려가 있다고 한다. 장미 뿌리온도는 18℃ 이하는 양수분의 흡수가 곤란하고 25℃이상이면 산소부족 현상이 일어난다.
취재/나성신 기자

<자세한 내용은 월간원예 7월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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