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포도 계약재배로 농사재미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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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포도 계약재배로 농사재미 ‘톡톡’
  • 월간원예
  • 승인 2014.07.29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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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포도 계약재배로 농사재미 ‘톡톡’

 

 

10년 전 아버지의 포도농장을 물려받은 정찬범 대표는 친환경 재배에 빠져 자기만의 농사를 즐기기 시작했다.
그가 추구한 농사는 자연에 거스르지 않는 몸에 좋은 농산물을 생산하는 것이었다. 건강한 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우선 건강한 토양을 만드는 것이 먼저였다. 농장 안에는 사람이나 식물에 해가 되는 것은 일체 출입을 엄금했다.
토양의 유기질을 풍부하게 만들기 위해 분변토를 깔고 지렁이가 그 속을 헤집게 만들었다.
정찬범 대표는 “지렁이가 토양 속의 각종 양분들을 섭취해서 소화한 후 배설한 것이 분변토이다. 만약 흡수한 물질이 오염물이라 해도 일단 지렁이가 흡수해 배설하게 되면 토양을 비옥하게 해주는 유기물로 바뀌게 된다. 또한 땅 속에 공기층을 만들어 토양의 호흡을 도와 건강한 옥토를 만들어 준다”고 말했다.
특히 친환경 농산물 생산자조합인 한살림에 전량 계약출하를 하기 때문에 수확 후 판로걱정이 없어 신명나는 농사를 지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친환경 농산물만을 취급하는 조합과 함께 일을 하니까 소비자들의 식탁 위에 건강한 음식을 올린다는 자부심이 더욱 강하다고 한다.
“판로걱정이 없다는 것은 그만큼 농작물을 재배하는 부분에 더욱 신경을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계약재배를 통해 생산자들은 안정적인 출하를 하고 판로 확보에 빼앗긴 시간을 품질 향상에 쏟을 수 있으니 소비자들 역시 고품질의 농산물을 먹을 수 있어 좋습니다. 이렇듯 생산자·소비자가 서로 윈윈할 수 있는 긍정적인 유통구조가 확대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알렉산드리아·스튜벤으로 소비자 인기몰이
정 대표가 재배하는 포도는 머스캣오브알렉산드리아와 스튜벤이다. 전에 키우던 캠벨얼리가 현재는 가장 일반적으로 많은 농가가 재배를 하지만, 노목이 되어 교체시기가 오자 소비자들의 인기를 얻을 수 있는 품종을 물색하던 중 이 두 품종을 발견했다.
그는 “머스캣오브알렉산드리아는 노란빛을 띤 녹색으로 알이 크고 품질이 좋기로 유명하다. 또한 다수확의 장점이 있어 재배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스튜벤은 꿀맛포도라는 별칭을 가질 정도로 당도가 높아 슈퍼 머루포도라고도 불린다”고 말했다.
거봉 포도가 보통 16brix, 수박이 12brix인 것을 감안해 봤을 때 20~23brix인 스튜벤이 얼마나 단맛이 강한지를 짐작할 수 있다.

병해 잡는 ‘대동기업사’ 공기순환펜
“친환경 포도농사에서 가장 유의해야 할 점은 곰팡이병, 흰가루병입니다. 일단 걸리면 강한 화학농약을 쓸 수 없으니 병이 오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우선이죠”
각종 병해를 방지하기 위해 정 대표가 택한 방법 중 하나는 하우스 내 공기를 골고루 순환시켜주는 것이었다. 이렇게 신선한 공기를 잘 돌려주는 것만으로도 친환경 포도농사에 치명적인 병마를 물리칠 수 있다고 한다.
문제는 하우스 내에 과도한 바람이 불어대면 작물들이 이리저리 흔들려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오히려 안 하니 못한 상황이 될 수 있다.
정 대표는 “하우스 내의 공기를 골고루 순환시켜주면서 작물에 무리를 주지 않는 공기순환펜이 필요했다. 대동기업사의 원통형 공기순환펜을 사용해 봤는데, 보통 사각펜은 바람이 너무 강하면서 사방으로 흩어지지만 대동기업사의 제품은 과도하지 않으면서 일직선으로 뻗어나갔다”고 말했다.

취재/최인식 기자

<자세한 내용은 월간원예 8월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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