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추나무 주요 해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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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추나무 주요 해충
  • 월간원예
  • 승인 2014.07.29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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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우일수 적으면 병해충 피해 커

강우일수 적으면 병해충 피해 커

 

대추나무는 그동안 산림과수로 분류되어 있어 대추 재배에 관한 연구가 거의 수행되어 있지 않은 실정이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대추 병해충에 대한 연구는 1980년대에 대추나무 빗자루병 관련 연구가 일부 수행되었고, 그 외의 병해 및 해충에 관한 연구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올해와 같이 전년도 겨울이 따뜻하고, 평균기온이 평년에 비해 높고 강우일수가 적으면 병해보다는 해충 피해가 더 많을 수 있다.
충청북도 농업기술원 대추연구소에서는 보은군을 중심으로 대추나무 가해해충을 조사한 결과 나방류, 응애류, 대추나무잎혹파리(가칭)로 조사되었다. 특히, 대추나무잎혹파리는 파리목 혹파리과에 속하는 해충으로 현재까지 국내에는 보고되지 않은 종으로 충북도내에는 3년 전부터 발생하기 시작해 대추나무를 재배하는 농가들에게 큰 피해를 주고 있는 실정이다.
2013년과 2014년에 보은군 일원 30여개소의 대추재배과원에 성페로몬 트랩을 설치하여 해충 발생 양상을 조사 하였다. 성페로몬 트랩이란 곤충의 종 특이적 성페로몬을 유기 합성해 유인제 방출기에 담아 트랩 안에 두고 발생 예찰과 포살에 활용하는 것으로 주로 나방류에 활용하고 있다.
복숭아유리나방과 사과유리나방은 월동유충의 발육상태에 따라 각기 다른 시기에 성충으로 출현하여 줄기의 갈라진 틈과 상처가 난 곳에 알을 낳는다. 2013년도 보은지역 복숭아 유리나방과 사과유리나방의 발생 및 밀도를 조사한 결과(그림 1) 복숭아 유리나방 성충 발생은 5월 중순경에 첫 출현하여 6월까지 증가 후 감소하다 8월부터 다시 증가하여 9월에 최다 발생을 보인 후 감소하였다. 사과 유리나방 성출 발생은 5월 중순경에 첫 출현하여 6월 초순까지 증가하다 6월 중순에 감소하고 다시 7월 초순까지 증가한 후 감소하였다.

최다 발생 시기는 6월 초순과 7월 초순으로 조사됐다. 2014년도 발생은 2013년도와 거의 비슷하였으나 다소 일찍 출현 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피해증상은 부화한 애벌레(유충)가 주로 대추나무 햇가지 아래쪽으로 이동하여 구멍을 뚫고 들어가 피해를 준다(그림 1). 이러한 가지는 세력이 약화 되어 과실이 일찍 떨어지거나 피해가 심할 경우 고사하게 된다. 애벌레가 구멍을 뚫고 들어가기 때문에 다른 해충들에 비해 방제하기 어려운 해충으로 분류되고 있다. 방제는 월동유충이 활동하는 시기인 3월 초순에 침투성 살충제를 굵은 가지와 주지를 중심으로 충분히 살포하고 성충 활동이 시작되기 전인 4월 중순에 페로몬 트랩을 설치하여 밀도를 낮추거나, 페니트로티온유제 등을 이용하여 초기에 방제하는 것이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대추연구소 농업연구사 이경자

<자세한 내용은 월간원예 8월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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