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예치료⑥┃꽃액자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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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예치료⑥┃꽃액자 만들기
  • 월간원예
  • 승인 2008.05.07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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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은 겨우내 얼었던 땅이 녹고 새싹이 움트는 봄을 대표하는 달이다. 양지 바른 길가에는 벌써 벼룩이자리꽃이 가만히 피어있다. 이렇게 봄기운이 완연하지만 아직 추위가 가시지 않아 어르신들이 야외활동을 하기에는 다소 춥다는 느낌도 든다. 지난해 합천노인전문요양원에서 할머니와 어린이를 대상으로 진행했던 액자 만들기가 아주 인기가 많았던 것이 기억난다. 그래서 실내에서 여러 사람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꽃액자 만들기를 했다. 이번에는 대학생 몇 분이 자원봉사를 와서 도우미로 함께 참여했다. 원예치료의 목적과 방향을 간단히 설명하고 진행상 주의사항을 몇 가지 전달한 후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재료는 우드락과 여러 가지 색깔의 골판지, 목공풀, 가위, 사진 등을 준비했다. 사진은 시설에서 생활하면서 평소에 찍었던 것 중에서 생일잔치, 봉사활동, 노래자랑, 사물놀이, 야외에서 꽃 심기, 나들이, 체육활동 등 기억에 남을 만한 것들을 골랐다.
먼저 사진을 붙이고 골판지를 여러 가지 방법으로 말거나 오려서 꽃모양을 만들어서 붙였다. 접착제는 마르면 투명해지는 목공풀을 사용했다. 연세가 많으신 어르신은 목공풀이 잘 안 나온다고 하소연을 하셨다. 쉽게 짤 수 있는 풀을 준비할 수도 있었지만, 손의 힘이 약하신 어르신들을 위해 손의 소근육을 활용할 수 있도록 의도적으로 고려를 한 것이었다. 그 의도를 설명하고 난 후부터 어느새 부지런히 목공풀을 사용하는 어르신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원예치료사 강황수(khs615@hanmail.net)
...............................................................................................................<<< 2008년 4월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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