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800톤 파프리카 수출 김재승 대표
상태바
연 800톤 파프리카 수출 김재승 대표
  • 월간원예
  • 승인 2015.02.03 13: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품질 파프리카로 시장확대 주력

 

 

구미에서 파프리카를 재배하고 있는 구미파프리카 김재승 대표는 일본 시장에 자랑스러운 한국 파프리카를 공급하고 있는 수출역군이다. 2000년 회사를 설립해 2007년까지 스프레이 국화를 재배하다가 파프리카로 작목을 전환했다. 처음 파프리카로 전환하고서는 2만 3000m², 2008년에는 3만 3000m², 현재 5만 8000m² 규모로 농장을 확대, 연 800톤의 고품질 파프리카를 생산해 지난해 25억 원 매출을 기록했다.

내수시장 파이 늘려야…
일본시장을 겨냥하고 있는 그의 농장은 전체 생산량의 80%가량을 수출 선박에 올리고 나머지는 직판이나 공판장 등 내수시장으로 돌리고 있다.
김재승 대표는 “한국 파프리카 산업은 20여 년 전부터 생산을 시작해 일본을 적극적으로 공략해왔다. 일본의 파프리카 소비 물량은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더 이상 시장이 커질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라며 대안시장 개발을 강조했다.
10년 전 성숙기에 돌입한 일본시장과 달리 한국에서 파프리카가 대중화된 것은 5~6년 정도밖에 안됐다.
김재승 대표는 “한국은 아직 성장기가 끝나지 않아 시장 확대 가능성이 높다. 전에는 전체 생산량의 90% 이상을 수출하였으나 지금은 30% 정도에 그쳐 그만큼 내수 물량 비중이 커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 파프리카의 전체 생산량이 6만 톤이 조금 넘는데 2만 톤가량이 일본으로 수출되고 있다. 나머지 4만 톤이 국내에서 소비되는 것이니 최근 몇 년 새 급격한 시장 팽창이 이뤄진 것이라고.
그는 “일본 파프리카 시장의 한국산 점유율은 64%로 나머지는 네덜란드와 뉴질랜드 등에서 온다. 총 3만 톤의 파프리카가 일본에서 매년 소비되는데 1억 2000만 명에 3만 톤, 한국은 5000만 명에 6만 톤으로 인구대비 소비량은 우리나라가 일본보다 5~6배 높은 셈이다”고 말했다.
이러한 시각에서 본다면 국내 파프리카 소비 확대가 시급한 상황이다. 국내 시장의 파이를 늘리는 것이 파프리카 산업 발달에 가장 큰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재배면적과 생산량이 늘었다고 일본으로 보내는 물량을 더 늘리면 가격하락이 이어질 수도 있고 무엇보다 내수시장이 탄탄하게 뒷받침 되어야 수출도 안정적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다.
구미파프리카의 김대길 이사는 “최근 국내 소비가 상승함에 따라 내수 시장에서 파프리카 수요가 확보되고 가격도 그만큼 형성됐다. 이게 엔화 약세에 대한 훌륭한 방어막으로 작용하고 있다. 일본의 엔저정책으로 수출가격이 낮아지는데 내수시장이 버티고 있으면 일본 바이어들도 무리해서 가격을 깎으려고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3~4년 전에는 내수시장 가격이 수출 가격을 따라갔지만 지금은 그 반대가 됐다고.
또한 지난해 양파나 무, 배추 등 채소는 전년대비 절반가격으로 떨어졌지만 파프리카의 경우 3% 정도 하락에 그쳐 다른 농산물에 비해 선방한 셈이다. 양파, 무, 배추 등은 더 이상 소비가 늘어날 게 없지만 파프리카는 계속 소비가 늘고 있는 추세가 원인이라고 한다.
취재/최인식 기자

 

<자세한 내용은 월간원예 2월호 참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