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골배 대만 수출하는 유병훈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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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골배 대만 수출하는 유병훈 대표
  • 월간원예
  • 승인 2015.02.03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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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전정으로 최적 수형 만들어

 

 

2000년 귀농해서 남양주에 정착한 청실농원 유병훈 대표는 어렸을 적부터 아버지를 도와 배 농사를 지었던 경험이 있다. 남양주시에 배 농장 2곳을 운영하며 총 2만m²의 과수원을 관리하는 유 대표는 연 60톤의 달고 맛있는 남양주 먹골배를 생산하고 있다. 남양주수출배협의회 재무이사도 맡고 있는 그의 배는 한국과 대만 소비자들에게 ‘진짜 배맛’을 보여주며 인기를 끌고 있다.
밤과 잣처럼 사람의 손을 타지 않고 자연적으로 떨어지는 임산물과는 달리 배와 같은 과수는 관리하는 사람의 숙련도에 따라 그 품질과 맛이 좌우된다. 그렇다면 맛 좋기로 소문난 남양주 먹골배 생산의 비결은 무엇일까?
남양주에서 청실농원을 운영하며 대만으로 수출하는 고품질 먹골배를 생산하고 있는 유병훈 대표는 겨울철 전정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배나무는 사과나무와 달리 나무 자체의 기운이 좋아 수형을 잘 꾸며줌으로써 이파리와 열매의 균형을 맞춰야 고품질 다수확이 가능하다고 한다.
유병훈 대표가 운영하는 청실농원의 배나무들은 35년생으로 한 나무당 연 150~180개의 열매를 맺게 한다.
유병훈 대표는 “매년 일조량, 강우량 등이 다르기 때문에 기후환경과 추석날짜에 따라 10~20% 정도 수량조절을 하는 것이 농장을 안정적으로 경영하고 나무도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열매를 너무 많이 감량하면 영양분이 가지로 쏠려 도장지가 많이 생기고 열매를 너무 많이 매달면 과 크기가 작아지고 당도도 떨어진다. 심할 경우 연작장애의 우려가 있어 나무가 무리하지 않을 정도로 조절해야 한다.

평덕 설치로 수형조절

수형을 결정할 때는 기준을 정해야 한다.
Y자 수형은 주지 끝이 높게 올라가 사람이 작업하는 데에 효율성을 떨어뜨리고 세가 너무 강해진다는 단점이 있다. 최근 농가들로부터 많이 사용되는 수형은 지주대를 심고 땅으로부터 1m80cm 정도 높이에 와이어를 바둑판 모양으로 만들어 그 위에 가지를 얹을 수 있게 주지를 수평으로 유인한다. 이렇게 덕 시설을 설치하여 나무를 받쳐주면 잎과 열매가 많이 달려도 쓰러지지 않는다. 덕 시설 밑으로는 가지가 내려오지 않기 때문에 사람이나 기계가 지나다니기에 편하고 작업이 효율적이며 태풍에도 강하다.
취재/최인식 기자

 

<자세한 내용은 월간원예 2월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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