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 2000만원 수익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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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억 2000만원 수익 올린다
  • 월간원예
  • 승인 2015.02.03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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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 마이스터 강동춘 대표

 

 

짠내 섞인 바닷바람 불어오는 사천은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토양과 물 등 천혜의 자연환경과 우수한 재배기술로 육질 좋은 토마토를 생산하는 고장으로 유명하다.
이곳에서 친환경 완숙토마토를 재배하고 있는 봄춘농장 강동춘 대표는 따뜻함이 배어 있는 농장 이름처럼 소비자의 식탁에 농업인의 온기가 스며있는 건강한 농산물을 전달하기 위해 분주하다.
사천에서 29년간 맛좋은 친환경 토마토를 재배해온 그는 6000m² 규모의 농장에서 매년 180톤을 생산하며 3억2000만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1982년 영농후계자로 한우 목장을 이어받았지만 한우파동으로 축산업 경영이 힘들어지자 사천 명품 완숙토마토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토마토로 작목을 전환했다.
강동춘 대표는 “당시는 젊었던 농업인이었으니 힘들다고 주저앉는 것보다는 새롭게 도전할 목표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토마토 농사를 시작한 후에도 많은 것을 배워오며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우파동으로 작목전환을 검토할 당시 강동춘 대표는 간암판정을 받아 간의 2/3를 잘라내야 하는 경험을 했다. 그는 “후에 오진으로 밝혀졌지만 남을 원망하는 마음보다는 나와 같이 몸이 안 좋아 건강을 돌봐야 하는 사람들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 친환경 토마토 재배를 고집하고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서 출발했다”고 말했다.

전국 3명뿐인 토마토 마이스터
현재 그의 농장 중 2000m²는 무농약 인증을 4000m²는 저농약 인증을 받아 토마토를 생산하고 있다. 농장 전체는 GAP 인증을 받았고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이 인정하는 스타팜 농장,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교육농장으로 선정됐다.
또한 전국에 딱 3명만 있는 토마토 마이스터 자격증을 취득해 후배 토마토 농가들을 이끌고 있다. 마이스터대를 졸업하고 1·2·3차 시험을 통과하며 교수법까지 완벽히 익혀야 취득할 수 있는 자격증인 만큼 인정받는 토마토 농업인이라는 자부심이 대단하다.
그는 현재 농장을 찾아오는 이들에게 노하우를 전수하는 것뿐만 아니라 경남마이스터대 교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기도 하며 경남농업기술원에도 자주 교육활동을 나간다.
강동춘 대표는 “전국에서 인정한 3명 중 한 명이라서 행동 하나하나를 조심하게 된다. 다른 농업인들이 보기에 모범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에 어떤 일이 닥치든 섣부른 행동을 할 수가 없다. 나를 돌아보고 후배들을 이끈다는 생각에 어깨가 무겁다”고 밝혔다.
취재/최인식 기자

<자세한 내용은 월간원예 2월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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