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1억 7000만 원 매출 정연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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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1억 7000만 원 매출 정연재 대표
  • 월간원예
  • 승인 2015.02.03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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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지용으로 제격, 상주 흑침오이

 

 

상주에서만 맛볼 수 있는 흑침 오이는 오이지로 담글 때 무르지 않아 아삭아삭한 식감이 살아있다. 오이소박이 만들기에도 제격이라 그 맛을 아는 주부들 사이에서는 없어서 못 구할 정도라고.
명품오이로도 통하는 상주의 흑침오이는 청정한 이곳 환경과 궁합을 이뤄 청량하고 아삭한 식감이 특징이다. 특히 서울 등 경인지역 소비자들로부터 선호되고 오이 표면의 검은 침이 선명하고 단단한 것이 좋다고 한다.

경험으로 짓는 고품질 오이농사
상주에서 4300m² 오이 시설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는 재미나농원 정연재 대표는 연 100개 들이 명품 상주 흑침오이 5000박스를 생산하며 1억 7000만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그가 생산한 오이는 100% 서울 가락시장으로 출하되며 1, 2월 상주오이가 가락시장을 책임지고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생산량이 많다.
“오이는 맛도 중요하지만 모양이 균일해야 상품성을 인정받습니다. 휘어지지 않고 길이와 굵기가 일정한 것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오이입니다”
정연재 대표는 “겨울오이의 경우 길이가 23~25cm, 굵기는 3cm가 가장 먹기에 좋다. 소비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사이즈를 많이 생산해야 출하 시 경매가격도 잘 나온다”고 말했다.
10월 정식해 12월부터 다음해 6월 말까지 수확하는 흑침 오이는 3월이 넘어가면 약간 더 길어져야 맛이 좋다고 한다.
상품성 좋은 오이를 생산하기 위해서 정연재 대표는 식물을 진단할 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의사로 치면 경험 많고 노련한 의사는 환자의 얼굴만 봐도 간이 나쁜지 장이 안 좋은지 짐작을 할 수 있는 것처럼 아침에 농장에 들어와서 오이 이파리만 봐도 오늘은 가리를 줄지, 칼슘을 줄지, 아니면 질소를 더 투여할지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정연재 대표는 “오이농사가 쉬운 것처럼 보여도 많은 경험과 지식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쉽게 망칠 수 있다. 머리 좋은 사람이 최소 13년은 겪어봐야 보는 눈이 생긴다”고 말했다.
정 대표에 따르면 꽃이 생장점에서 손가락 네 마디 밑에서 피어야 좋은 열매가 나온다. 하지만 잎의 모양과 줄기에 따라서도 약간씩 변화가 있으니 교과서처럼 한 방향으로만 외우려고 하지 말고 다양한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초보 농가들이 가장 실수를 많이 하는 부분이 관수조절이라고 한다.
취재/최인식 기자

 

<자세한 내용은 월간원예 2월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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