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 전문 농가 김성규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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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 전문 농가 김성규 대표
  • 월간원예
  • 승인 2015.02.03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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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 재배 성공은 토양분석과 산도 파악이 관건

 

 

가지 명인 탄생
경남 창녕군 유어면에서 수빈농장을 운영 중인 김성규 대표는 가지농사를 통해 귀농에 성공한 대표적인 사례로 손꼽힌다.
젊은 시절 창원에서 직장인으로 살다가 고향인 창녕으로 돌아와 꿩사육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귀농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오이 농사 11년, 고추 농사 1년, 그리고 가지 농사만 올해로 13년째로 12동 비닐하우스에서 거의 매일 300~400kg의 가지를 수확한다.
가지 농사 초기 팽팽이 가지, 아바타 가지 등 가지 농사에 대한 구체적인 지침을 손쉽게 구할 수 없어 김 대표 스스로 수년간 가지 농사 연구에 몰두하며 재배방법을 알아냈다.
제품을 출하한 후 그 다음 날 확인하면 이미 썩은 가지가 대다수였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가지가 왜 썩는지 해당 병명을 알아내 치료방법을 발견했고 이후 썩은 가지를 거의 발견할 수 없을 때까지 가지 재배를 반복적으로 실시했다. 이 같은 김 대표의 수고가 알려져 지난해 말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 이른바 가지명인으로 급부상했다.
“가지 재배할 때 고생 많이 했습니다. 가지는 물과의 친화력이 강하기 때문에 가지가 심어져 있는 토양을 분석하고 그 산도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지에 함유되어 있는 영양소 파악은 기본이다. 일출과 일몰의 매 순간에 따라 가지가 성장하는 정도가 다르다는 것을 알아내야 하는 등 가지 농사 제대로 하려면 복합적인 판단과 분석력이 요구된다는 것을 확실히 알게 됐습니다.”
김 대표의 가지 농사에 대한 철저한 준비는 타 농가에서 못 따라올 정도가 되었다.
그의 이같은 노력이 농가들 사이에 입소문이 퍼지면서 김 대표를 귀농 성공의 멘토로 찾는 멘티들이 들어나고 있으며 최근까지 10~20명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멘토 역할도 하고 있다.
김 대표의 귀농에 대한 노하우는 우선 귀농과 귀촌에 대한 정확한 구분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데에 있다.
고소득을 올리기 위해서는 전원생활을 즐기는 귀촌이 아닌 귀농을 선택해 적어도 3~5년 정도의 준비기간을 거쳐야 한다. 초보자들은 반드시 귀농과 관련된 분야별 베테랑을 멘토로 선택해 꾸준한 관리를 받아야 한다. 귀농에 필요한 운전 자금 역시 50% 이상의 여유를 두어야 하며 농산물 재배에 대한 철저한 사전 분석을 바탕으로 해당 농산물의 판로를 충분히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다. 농산물 선정 시 복잡한 상황이 발생될 수 있는 제품은 제외하고 가급적 품종과 재배방법이 간단하고 수월한 품종으로 수익을 거둘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취재/정초연 기자

<자세한 내용은 월간원예 2월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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