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꾸면 돈 생기는 금전수 도원농장 이혁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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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꾸면 돈 생기는 금전수 도원농장 이혁진 대표
  • 월간원예
  • 승인 2015.02.03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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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품종 ‘도원’, 네덜란드와 로열티 계약

 

 

도원농원의 이혁진 대표는 용인에 5000m² 규모의 금전수 재배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와 함께 30년을 농사지어왔다는 그는 10년 전부터 호접란과 함께 금전수를 재배, 출하해왔다. 계속되는 가격 약세로 호접란은 몇 년 전에 접었지만 금전수 재배에 매진한 결과 지난해 3억 5000만 원 매출을 올렸다.


아버지의 금전수 사랑 이어받아
“아버지께서 20년 전부터 금전수에 특별한 애착을 가지셨어요. 금전수가 너무 예뻐서 돈이 안 돼도 버리지 못하고 상품으로 팔리든 안 팔리든 상관하지 않고 쭉 키워왔던 것이 10년 만에 상품으로 빛을 본 거죠”
금전수는 피트머스가 나오기 전까지는 대량재배가 어려웠다. 감자와 비슷한 뿌리를 가지고 있어 모래나 일반 흙에서는 분갈이 몸살이 너무 심해 잘 죽었기 때문이다.
이혁진 대표와 아버지는 금전수가 몸살만 안하면 상품으로 만들 수 있을 텐데 하며 연구를 계속하다가 우연한 기회에 수태에 심어보니 몸살이 없다는 것을 알고 조금씩 수량을 늘려왔다.
이혁진 대표는 “금전수 재배가 가능한 초창기서부터 출하를 계속해왔는데 근 3년 사이 금전수 재배 농가가 늘어났다. 돈을 부르는 나무라는 속설이 퍼지면서 개업식에서 주로 찾았지만 최근 가정용으로도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

검은 매력 신품종 ‘도원’
대학에서 식물자원학과를 졸업하고 육종에 관심을 둔 그는 배양을 집중적으로 공부했다. 10년 동안 금전수 품종개량에 매진한 결과 신품종 ‘도원’ 개발에 성공했다.
이혁진 대표는 “기존 품종은 어린 묘의 잎이 연녹색에서 생육을 계속하며 녹색으로 변하지만 그가 개발한 ‘도원’은 연녹색에서 검은색 잎으로 변하는 것이 매력이다. 안토시안이 많고 엽록소가 적어 특별히 약제를 처방하지 않은 품종 고유의 색이다”고 말했다.
‘도원’을 본 사람들은 완전히 검정색으로 변한 것보다 변해가는 과정이 더 예쁘다고 한다. 내병성이 강해 병충해를 더 잘 견디지만 생육기간은 2년으로 기존품종에 비해 6개월가량 길다.
그는 “지난 10년 동안 농장 한 구석을 차지하며 애물단지 취급을 받던 녀석을 이제 상품화에 성공시켰다. 올해 처음으로 시장 출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취재/최인식 기자

 

<자세한 내용은 월간원예 2월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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