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안에 한껏 퍼지는 봄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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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안에 한껏 퍼지는 봄 향기
  • 월간원예
  • 승인 2015.03.30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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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 먹으러 양산에 오세요” 김창민 대표

 

           

미나리 향기 가득한 계절이 돌아왔다. 가지산, 운문산, 천황산, 신불산, 영축산, 고헌산, 간월산 등 7개 산군이 유럽의 알프스처럼 아름답다고 해서 이름 붙은 영남알프스 자락에 걸쳐있는 양산엔 미나리가 즐비하다.
산 좋고 물 맑은 천혜의 고향인 이곳에서 올해 3월 1일부터 31일까지 ‘제1회 원동 청정미나리 축제’가 열렸다. 수많은 도시민들이 제철에 막 수확하기 시작한 미나리를 맛보러 이곳을 방문해 인산인해를 이뤘다. 원동면 내에 미나리를 재배하고 있는 12농가들은 각자의 비닐하우스 안에 테이블을 깔고 삼겹살을 준비해 손님 맞을 준비를 끝냈다. 삼겹살이 자글자글 익어가면 금방 수확한 청정 미나리를 시원한 지하수에 씻어 손님 상 위에 올려놓는다. 식사 시간 외에도 테이블이 쉴 틈이 없고 특히 주말에는 예약을 받지 못 할 정도로 사람이 몰려 축제는 성황을 이뤘다.

온도편차 줄여 부드러운 식감
이번 축제의 주역인 청정 미나리를 재배하고 있는 애경농원 김창민 대표는 자신이 생산한 품질 좋은 미나리를 소비자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이 가장 보기 좋다고 한다.
2000m² 농장에서 양산 청정 미나리를 재배하고 있는 그는 연 4톤의 생산하며 지역농업 발전에 힘쓰고 있다. 딸기 농사를 짓다가 양산시농업기술센터의 추천으로 미나리로 작목을 바꾼 지 3년이 지나면서 자신만의 재배 노하우를 습득할 수 있었다.
김창민 대표는 “다른 지역에서 맛볼 수 없는 좋은 품질의 미나리를 생산하기 위해서 하루에 오르락내리락 하는 온도편차를 최소화하는 데에 집중했다. 돈이 더 들어가더라도 2중으로 피복을 씌워 한밤중에 온도가 떨어지는 것을 줄였다”고 말했다.
미나리는 일교차가 클수록 질겨지고 맛이 떨어지는 성질이 있다고. 바깥의 온도가 -1℃라도 내부 온도는 3~4℃를 유지시켜 부드러운 식감을 낼 수 있다. 아무리 추운 밤이라도 2~3℃ 이상의 온도를 유지시키는 것이 맛좋은 양산 미나리의 특징이라고 한다.
덕분에 김창민 대표가 재배하는 미나리는 부드럽고 아삭한 맛이 있어 손님들의 칭찬이 자자하다. 이번 축제 때 직접 맛을 본 많은 이들이 택배로 추가주문을 하고 싶다는 말을 할 정도다.
취재/최인식 기자

 

<자세한 내용은 월간원예 4월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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