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업 미래 짊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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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업 미래 짊어진다
  • 월간원예
  • 승인 2015.03.30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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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좋은 가지 재배하는 허향화·김미경 부부

 

 

2009년 한국농수산대학을 졸업해 여주에 자리 잡은 가리온농장 허향화 대표는 4300m² 농원을 운영하고 있다. 여주의 대표 농산물인 가지를 재배하며 아름다운 아내와 결혼해 알콩달콩 사는 재미를 누리고 있다.
지난해 2000m² 규모에서 13톤 고품질 가지를 생산한 허 대표는 제대로만 했다면 20톤도 가능했을 것이라며 아쉬워했다. 이러한 후회를 발판삼아 올해는 농사 면적을 더욱 확대해 생산과 소득을 늘릴 계획이다.

4-H, 성장 디딤돌
졸업 후 해남에서 쌀, 고추, 마늘, 양파 등 복합영농활동을 하고 있는 부모님 곁에서 농사를 배울까도 고민해봤지만 부모님의 그늘을 벗어나 자기 영역을 개척하고 싶어 했다. 고심 끝에 학교 선배의 권유로 여주에 정착, 땅을 임대받고 자기 농장을 꾸렸다.
허향화 대표는 “부모님이 농사짓고 있던 땅에 그대로 발을 얹을 수도 있었지만 학교를 다니면서 쌓아왔던 인적네트워크를 더욱 확대하기 위하여 수도권과 가까운 곳에 자리 잡을 생각을 했다. 고민하던 중 학교 선배의 권유로 여주에 정착했지만 연고가 없었던 탓에 4-H활동에 집중하며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현재 여주 4-H 회장직을 맡을 정도로 열성을 다해 활동한 허 대표는 지금 곁에 있는 아내도 4-H 활동 중에 만나 지난해 9월 결혼에 골인했다고 한다.
아내인 김미경 대표는 양평 4-H 여부회장, 경기도 4-H 여부회장을 거쳐오며 다양한 활동과 경험을 쌓았다.
김미경 대표는 “처음에 인맥을 쌓기 위해 시작한 4-H활동은 꼭 농사뿐만 아니라 사회생활을 하는 데에 중요한 방향키로 작용했다. 우선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 교류하며 어디서든 당당하게 말을 할 수 있었고 숱한 사업계획서 작성으로 체계적인 사고 형성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처음엔 농업에 대해 막연한 거부감을 갖고 있었던 그녀는 4-H 활동과 함께 농촌 현장을 다니며 견학과 체험을 하면서 생각을 고쳤다고 한다. 특히 농사꾼과는 절대 결혼할 수 없다는 말은 현실을 많이 왜곡한 표현이라고.
김미경 대표는 “4-H활동을 하며 얻은 가장 큰 재산은 바로 남편이다. 농업이라는 것이 예전처럼 무작정 하는 것도 아니고 충분한 성장 가능성이 있는 산업이기 때문에 결혼하는 데에 문제가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취재/최인식 기자
<자세한 내용은 월간원예 4월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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