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양 상태와 환경요인 강조하는 정극철 대표
상태바
토양 상태와 환경요인 강조하는 정극철 대표
  • 월간원예
  • 승인 2015.05.04 15: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분한 일조량, 온도 관리가 가지농사 핵심

 

 

 

가지는 한창 자랄 때 따줘야
참·인농장의 정극철 대표는 요즘 가지수확에 많은 시간을 보낸다.
정 대표가 현재의 가지농장을 이끌기 십 수 년 전부터 이미 다른 사람에 의해 가지가 재배됐던 터라 연작장해와 그에 따른 토양관리가 걱정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정 대표가 다시 가지농사를 시작한 최근 7년 동안 이렇다 할 문제없이 가지들은 쑥쑥 성장해왔고 정 대표의 명성도 가지의 성장세와 함께 이어갔다.
“매년 4월말이면 모종을 발주해 8월 20일부터 25일 사이에 정식에 돌입하고 정식 후 40일째부터 첫 수확을 시작한다. 가지는 그만큼 크는 시기가 있기 때문에 다른 작물들과 다소 차이가 날 수 있다. 수확 철이 되면 가지 길이는 20cm 정도 되는데 이틀에 한 번씩 시행하는 수확은 10월 중순부터 다음 해 6월말까지 지속적으로 이루어진다”
4일에 한 차례씩 인공수정을 하고 정식 후 40일이 지나면 꽃이 피는데 가지는 한창 자랄 때 따줘야 부드러운 상태가 유지된다.
정 대표는 “모든 농작물이 그렇듯이 가지 역시 농사짓는 조건 특히 자연환경에 따라서 수확량이 달라지는데 3~4월에 기온이 올라가기 시작하면 수확량이 늘어난다”면서 평균 300kg 전후로 가지를 수확한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가지는 햇빛을 많이 받으면 받을수록 성장에 유리한데 겨울에는 일조량이 부족하기 때문에 다른 농가의 경우 인공 LED 조명을 사용하기도 한다고 들었다. 우리 농가는 방열등을 많이 사용하는데 온도편차가 크지 않도록 맞춰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온도는 겨울에 19℃를 유지하며 봄에는 가온하지 않고 자연온도와 이불을 덮어 관리한다.

꽃이 맺혔을 때부터 가지 크기 정해져
토양 소독은 다음 작기 준비 전까지 시행하며 7월에 소독을 시작하면 약 2달이 소요된다.
정 대표는 “곰팡이 방제를 위해 토리를 이용했더니 실제 잿빛곰팡이류가 덜 생겼다. 익히 알고 있겠지만 시설하우스 환경에 따라서 병해충 발생조건이 충족될 수 있는데 토양에서 발생되는 균들을 미리 잡는 것이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또 날씨가 안 좋으면 병해충 재발 확률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낮춰주는 것이 중요하다. 온실가루이와 총체, 응애, 흰가루, 진딧물 등이 출몰하는데 특히 온실가루이와 총체는 한 달에 두 번 정도 미연에 방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경우에 따라서 한 달에 한 번 실시하기도 한다. 또 가지 나뭇가지에 충이 좋아하는 독소가 나오며 나무에 물이 차면 역시 충이 상당량 발생되기 때문에 나무가 자가 면역력과 방어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미연에 방제하거나 초기에 충을 발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정 대표는 특히 최근과 같은 가뭄이 계속될 경우 토양이 갈라지면서 시들음병도 함께 발생될 수 있는데 이때 토양 선충도 함께 출몰함으로써 농사에 치명적인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정 대표는 “객토를 해도 되지만 기존 땅의 성향을 완전히 바꾼다는 것은 무리수다. 객토를 하게 되면 퇴비량도 기존과 달라지는데 반드시 객토를 시행해야 한다면 황토의 경우 영양분과 유기질이 없어 이를 염두에 두고 객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기본적으로 토양의 상태와 환경적 요인을 제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영양분은 소퇴비를 사용하고 화학비료를 배제한다는 정 대표는 가지는 영양소가 고르게 분포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데 꽃이 맺혔을 때부터 이미 가지의 크기는 정해져 있다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취재/정초연 기자
<자세한 내용은 월간원예 5월호 참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