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28만개 가지 생산, 박춘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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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28만개 가지 생산, 박춘근 대표
  • 월간원예
  • 승인 2015.05.12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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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쌓아온 재배 노하우로 특등급 비율 ‘80%’

 

 

강원도 홍천은 수도권의 젖줄인 홍천의 맑은 강물과 해발 60m에서 1000m까지의 넓은 지대에서 다양한 농산물을 재배하는 대표적인 농산물 생산지이다. 큰 일교차의 영향으로 단단하고 저장성 좋기로 유명한 이곳에서 생산되는 가지, 오이, 풋고추 등은 가락시장 전체 출하량의 1,2,3위를 다툴 정도로 풍요롭다.
100년 전 홍천 구만장이 성시를 이뤘던 이곳은 중부 내륙의 교통 요충지로 자리 잡았다. 특히 맛좋기로 유명한 이곳 가지 생산농가들은 10년 이상 재배해온 곳이 많아 그만큼 재배 노하우도 축적했다. 과색, 때깔, 식미감 등 하나 빠질 것이 없는 가지를 생산하는 이곳은 현재 전국에서 가장 맛좋은 가지를 생산하는 곳 중 하나로 유명하다.

생산량 80% 이상이 특등품
“25살에 농사에 발을 들였지만 본격적으로 땅과 삶을 같이 해 온 시기는 군대를 전역한 29살부터였습니다. 논농사와 담배농사를 주로 지었었는데 가격이 제대로 나오지 않아 35살 때부터 가지농사를 시작했죠”
23년간의 가지재배 경력을 지은 박춘근 대표는 홍천군 북방면 일대에 5300m² 규모 가지농사를 짓고 있다. 그가 재배하고 있는 가지 품종인 ‘흑광2호’는 홍천 북방면만의 특산물이다. 수확 기간과 시설비·난방비 등을 고려해 이곳에서는 시설재배보다 노지재배를 선호하는 편이다. 그 역시 이곳 타 농가들과 마찬가지로 노지재배를 하고 있지만 다년간의 노하우를 발휘해 가락시장 경매사들 사이에서도 맛좋고 상품성 높은 가지를 생산하기로 유명하다.
박춘근 대표는 “최대 연간 생산 50개 들이 5600박스를 출하하고 있고 이 중 80% 이상이 특등상품으로 분류되고 있다. 가지농사를 오래 짓다보니 이런저런 비법도 하나둘씩 몸에 익어 좋은 상품을 만들어 내고 있다”고 말했다.

보기 좋은 가지가 먹기도 좋다
이어 그는 “시장에서 높은 가격을 받으려면 맛이 좋기는 기본이고 모양과 때깔이 예뻐야 상품성을 인정받아 좋은 가격을 받을 수 있다. 가지를 잘 뻗게 하려면 양분관리가 가장 중요한데 붕소, 가리, 인산, 질소 등을 골고루 공급해주면서 크기와 모양을 동시에 만들어야 한다”고 귀띔했다.
또한 좋은 토양을 만들기 위해 발효우분을 아낌없이 퍼붓는다. 유박과 21-17-17 복합비료를 정식 후 방아다리를 첫 수확하면서 일주일에 두 번꼴로 관주해주는 것이 포인트라고 한다. 거름 주는 방법을 모르면 좋은 모양을 만들기 힘들다는 것이 설명이다.
특히 비료에 있어서는 과다한 사용으로 연작피해를 입는 것에 주의해야 하는데 박 대표는 3년간 농사를 짓고 1년 휴작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박 대표는 “맛, 크기, 모양과 함께 가격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은 탐스러운 검은빛을 입히는 것이다. 노지재배는 시설재배에 비해 빛깔이 더욱 가지다운 검은색을 띄는데 잎이 너무 무성하면 가지 열매가 햇볕을 못 받아 붉은색이 생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

취재/최인식 기자
<자세한 내용은 월간원예 8월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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