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효율·고소득 농업을 만들기 위한 디딤돌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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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효율·고소득 농업을 만들기 위한 디딤돌 역할
  • 월간원예
  • 승인 2015.05.13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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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농업과학원 농업공학부 유영선 에너지환경공학과장

국립농업과학원 농업공학부 유영선 에너지환경공학과장

우리나라의 시설원예 면적은 현재 약 5만2000ha에 달하고 있으며 약 24%에 해당하는 1만2000ha는 겨울철에 난방기를 가동해 원예작물을 생산하고 있고 서양란 등 일부 고소득 작물은 여름철에 온실을 냉방해 재배하고 있다.
농업과학원의 에너지환경공학부는 겨울철 시설원예 작물의 효율적 생산과 화석연료 사용으로 인한 지구온난화에 대응하며 난방비용을 줄여 농가부담 경감에 앞장서고 있다.
일반적으로 노지에서 재배하고 있는 쌀이나 밭작물들에 대한 농사의 어려움은 많이 해소되고 있다. 벼농사는 기계화율이 99%에 가깝고 밭작물 역시 각 지역 농업기술센터의 농기계임대사업으로 양파, 마늘 등 다양한 작목들에 대한 경작의 편의성을 올리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에너지환경공학부는 농가들의 수고가 많이 경감된 노지농사보다는 시설하우스에 대한 경영비 절감에 집중하고 있다.
“시설재배의 경우 부가가치가 점점 높아지며 농가소득을 증대시키고 있지만 난방비, 시설보수 등 경영비에 대한 재투자가 많은 편입니다. 에너지환경공학과는 이러한 에너지비용을 줄이고 시설 수명을 늘려 농가들의 경영비 절감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유영선 에너지환경공학과장은 “온실 내 자동화장치라든지 환경제어장치들이 잘 개발되어 단동·연동·비닐·유리 온실 등 각 시설에 가장 적합한 상태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작물별로 최적 온도 및 습도, 광량 등이 달라 정확한 매뉴얼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토마토의 경우 14~15℃에서 재배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10℃ 환경에서 재배해도 생산량이 안 줄어드는 경우가 있다. 이것은 광량·습도·양분·온도 등 식물의 생육을 결정짓는 네 가지 요소 중 한 가지가 부족해도 다른 부분을 보충해주면 정상적인 생산활동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유 과장은 “농업선진국인 네덜란드의 경우 이러한 요소들의 최적 조합을 이용해 최소 비용으로 최고의 산출을 얻어낼 수 있는 기술들을 적립해왔다. 우리나라도 재배전문가, 현장 농부, 농업공학부가 힘을 합쳐 이러한 고효율·고소득 농업을 만들어가는 데에 노력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우리나라는 비닐온실이 많아 이를 활용할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해야 중소농이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외국의 상황을 무작정 대입하기보다는 국내 현실에 맞춰 변화시키고 발전시키는 방향이 바람직하다.

 

취재/최인식 기자

<자세한 내용은 월간원예 10월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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