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수박 성장과 발전의 지킴이 최동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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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수박 성장과 발전의 지킴이 최동호 대표
  • 월간원예
  • 승인 2015.06.02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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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 20일 전 단수로 고당도 수박 재배한다

 

 

무꼭지 유통은 신선도와 상관없다
의령의 수박발전을 위해 오랜 시간을 바쳐 온 최동호 대표는 수박 유통도 마케팅 전략으로 나가야 한다면서 무꼭지 유통에 대한 당찬 한 마디를 던졌다.
“무꼭지 유통은 관련업계 전문가들이 걱정하는 만큼 심각한 일이 아닙니다. 수박 꼭지는 원래 떨어져 있는 것이 정상이며 둥근 몸체를 손으로 두드렸을 때 들리는 통통 소리만으로도 알이 꽉 찼는지 못 찼는지를 알 수 있거든요. 설사 유통 과정에서 꼭지가 찌그러지거나 떨어져 나간다 해도 신선도와는 별반 상관없습니다. 그렇다고 생산자들이 일부러 꼭지를 잘라서 유통하지는 않습니다”
최 대표는 무꼭지 유통보다 수박이란 작물 자체의 특징을 제대로 파악해 재배과정에서 튼튼한 수박을 내놓을 수 있어야 하며 또한 자신이 출하하는 유통업체와 현재의 시세 및 미래의 시장 상황을 정확하게 읽을 줄 아는 혜안을 겸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줄기 재배, 노동시간 절감과 성장 속도에 효과적
최 대표는 수박 농사의 경우 2작기로 운영 중이다. 수박농사는 겨울 작기에 해당되고 수박이 햇빛 관리가 중요한 열대성 작물이기 때문에 추운 겨울밤에는 이불을 못 벗길 정도로 가온에 신경 써야 한다. 햇빛량이 없는 밤에는 일할 수 없기 때문에 집과 농장을 출퇴근하면서 수박 농사에 전념하고 있다. 온도의 높낮이를 측정해 환기조절이 중요한데 매 시간대 별로 이중 환기를 시켜주고 있다. 또 온도를 높이기 위해서 부직포와 비닐 3겹을 함께 활용한다.
최근 의령 수박은 2줄기 재배방법으로 타 지역과의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는데 무엇보다 노동력이 절감되어 이전보다 작업을 훨씬 수월하게 이어가고 있다.
“재배 시 한 줄이 있고 없고의 차이가 노동 시간 절감에 큰 역할을 한다. 이전 3줄기에서 2줄기로 줄어들면 그만큼 성장 속도 역시 빨라지는데 수박은 초세만 좋으면 2줄기 재배가 얼마든지 가능하다”
줄기를 유인할 때는 초세를 봐가면서 옆으로 유인하는 방식과 직진방식 두 가지를 진행하는데 옆으로 유인할 경우 공간 확보가 되면서 수정을 한 번 더 할 수 있게 된다.
지난 4월 초에 비가 많이 오는 바람에 수정이 잘 되지 않았는데 5월에 접어들면서 수정벌을 사용하고 있다. 인공수분을 시킬 경우 수정보조제도 함께 사용하는데 기후가 좋지 않은 겨울에 수정보조제를 사용하면 수정 효과가 70%~80% 정도 나타난다.
특히 겨울에는 햇빛이 부족하고 인공수정시 꽃가루를 묻혀놓아도 꽃가루가 잘 떨어져버리기 때문에 수정보조제의 역할은 그만큼 크다고 할 수 있다.

취재/정초연 기자
<자세한 내용은 월간원예 6월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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