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이 인정 사과명인 김재홍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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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이 인정 사과명인 김재홍 대표
  • 월간원예
  • 승인 2015.06.29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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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만 2600m² 대규모 장수사과 재배한다

 

 

우리나라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농산물 품종 중 농가들에게 가득 찬 사랑을 받으며 시장을 주도해 나가고 있는 대표주자들이 몇 가지 있다. 딸기의 설향과 함께 그 입지를 굳건히 하고 있는 것이 사과 홍로다.
장수는 전국에서 가장 유명한 사과주산지인 동시에 홍로 품종을 가장 많이 재배하는 지역이다. 30년 전만 해도 사과와는 동떨어졌던 이곳 장수에 홍로 신화의 시발점을 만들어낸 주인공이 바로 홍로원 김재홍 대표다. 장수를 사과 주산지로 끌어올리고 국내 사과재배 역사의 한 획을 그은 그는 현재 한국사과협회의 회장직을 수행하며 전국의 사과재배농가를 대상으로 고품질 사과 재배기술 전파에 힘을 쓰고 있다.

30살 사과기술자
8만 2600m² 규모의 사과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그는 1987년 30살이 되던 해에 사과 재배 기술자라는 이름을 가지고 처음 장수에 자리 잡았다. 원예연구소에서 근무하던 20대 시절에 김재홍 대표의 사과인생을 이끌어준 세 명의 스승을 만났다고 한다. 원예연구소 박충일 연구관, (고)송재덕 선생, 경희대학교 김용구 교수 등 당시 사과에 대해서는 내로라하는 쟁쟁한 인물들을 사사하고 관련 모든 기술을 접했다.
“원예연구소에 근무할 당시 세 분의 좋은 스승님들을 만나 훗날 제 농가를 직접 가꿀 수 있는 사과재배기술을 견고하게 다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특히 원예연구소는 전국의 육묘업체들과 교류하며 재배기술발전을 꾀하고 있었기 때문에 더욱 피와 살이 될 수 있는 경험을 쌓을 수 있었죠”
또한 잘나가는 그룹 회장들의 농장장을 맡았던 시기도 그에게는 보물과 같은 실전 수업이 될 수 있었다고 한다. 이러한 경험들은 30살이란 젊은 나이에 ‘사과 기술자’라는 칭호를 가지고 장수에 대규모 사과단지를 만들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었다.

대한민국 사과명인 선정
김재홍 대표는 2013년 농촌진흥청 선정 사과 기술명인으로 선정되고 세계일보 주관 세계농업기술상을 당당히 수상하는 등 대한민국 1등 사과 재배인으로 인정받았다.
현재 그는 한국사과협회 동·하계 워크숍 등을 통해 그간 갈고 닦아온 정제된 재배기술을 장수뿐만 아니라 타 지역에도 전파하는 데에 노력하고 있다.
김재홍 대표는 “자기 혼자서만 좋은 기술을 가지고 좋은 상품을 아무리 많이 만들어낸다고 해도 브랜드가 없으면 제 값을 받기 힘들다. 또한 같은 농사를 짓는 사람들끼리 상생하고 힘을 합쳐 농산물시장 개방 같은 어려움을 이겨내야 우리나라 농업이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홍로연구회’라는 모임의 현장교수로 활동하며 지역 사과브랜드 가치를 올리기 위한 현장지도를 꼼꼼히 수행하고 있다.

취재/최인식 기자

<자세한 내용은 월간원예 7월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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