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미시간주립대학서 개발품종 독점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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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미시간주립대학서 개발품종 독점 계약
  • 월간원예
  • 승인 2015.07.29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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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 원하는 최고 블루베리 묘목 공급, 김해운·이미영 부부

 

 

“최우수 품종을 확보하지 못하면 절대로 맛과 품질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없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신품종만을 식재하여 고객님들에게 맛있는 상품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에게 최고의 상품만을 제공한다는 베리웰 블루베리농원 김해운 대표. 그는 영덕에서 농사를 시작한 지 이제 갓 1년을 넘겼지만 우수한 품종을 확보하여 그 누구보다 좋은 열매를 수확하고 있다.

안토시안 풍부한 건강농산물
1만m²농장에서 4500주의 블루베리 나무들과 생활을 같이하는 김해운 대표는 올해 수확량이 크지는 않다. 처음 시작은 2500주로 시작했고 이제 3년생 나무를 식재한 지 1년이 되는 해이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은 1년 만에 열매를 수확하기 힘들다. 그만큼 그가 남다른 기술과 좋은 품종을 갖고 있다는 증거다.
2013년부터 농장을 준비해오던 그는 평범한 농장이 아닌 탑블루베리(주)의 영덕지점 협력농장으로 시작할 것을 권유받았고 그에 걸맞은 재배기술을 갖추는 데에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김해운 대표는 “처음 농업을 생각할 때는 작목을 많이 고민했다. 하지만 버섯을 제외하고 단위면적당 수익이 압도적으로 높은 블루베리를 택하는 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블루베리는 씨를 뱉을 필요도 없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맛있고 영양가 높은 과일이다. 한 알에 들어있는 안토시안이 포도의 30배가 넘기 때문에 웰빙식품으로 손색이 없다. 치매예방, 시력개선 등 과일을 먹으면서 자연산 건강식품을 먹는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블루베리는 미래 과일이라는 극찬을 받을 정도다.
그는 “블루베리를 택한 또 하나의 이유는 6차산업과의 연계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체험, 가공 등 소비자들의 구미를 당길 수 있는 여러 가지 활용 방안이 있고 사과, 배처럼 많은 노동력이 필요한 게 아니기 때문에 볼륨이 작으면서 고소득이 가능한, 공산품으로 치면 반도체와 같은 위치”라고 말했다.

탑블루베리(주)의 개성 있는 우수품종
베리웰 블루베리농원은 탑블루베리(주)의 협력농원이다. 판매하는 품종은 모두 그의 농장에서 직접 볼 수 있다. 하우스와 노지, 백 재배까지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은 전세계에서 이곳이 유일하다고 자신한다.
크게 세 분류의 묘목을 판매하고 있는데 북부하이부시 계열의 휴론, 드래퍼, 리버티, 오로라가 있고 남부하이부시 계열에는 레벨, 수지블루, 카멜리아가, 래빗아이 계열에는 버논, 알라파하, 오크락코니, 타이탄이 있다. 이 품종들은 북부하이부시는 미국 미시간주립대학교가, 남부하이부시와 래빗아이는 조지아주립대학교가 개발하여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품종이기도 하다.
북부하이부시 품종 중 휴론, 드래퍼는 김해운 대표도 주력으로 재배하고 있는 조생종이라고 한다. 장마 전에 일찍 수확할 수 있고 품질도 우수하다. 과 크기도 크고 저장성이 좋다는 장점이 있다.
남부하이부시 계열은 휴면기간이 짧다. 북부계열의 절반수준인 450~500시간밖에 안되기 때문에 제주도에서는 3월 말부터 수확이 가능하다. 래빗아이는 조생종이 없고 만생종 이후부터 있다. 노지적응력이 뛰어나다는 특징이 있어 성장속도가 빠르고 수세가 좋다.
다양한 특징들을 조율하여 자기 농장에 최고 적합한 품종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김해운 대표는 “하우스 재배로 가장 먼저 출하하고 싶으면 남부하이부시 계열의 레벨을 추천한다. 출하시기를 가장 먼저 잡을 수 있어서 가격경쟁력에서 우위를 가져올 수 있다. 가장 인기 있는 품종은 수지블루로 맛이 좋고 과가 굉장히 크다. 북부계열에서는 드래퍼를 추천한다. 미국의 소비자 맛 테스트에서 당당히 1등한 품종이다”고 말했다.
드래퍼는 열매가 북부계열 중 가장 굵고 고르기 때문에 수확하기 편하고 저장성이 길어 한 달 2주간을 생과 상태로 저온저장할 수 있다.
리버티는 당도가 아주 높아 프랑스에서 최고 인기를 누린다. 처음 수확하면 17°Brix이지만 일주일간 저온저장하면 22~23°Brix로 올라가기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많다. 마지막으로 오로라는 북부 품종 중 가장 늦게 수확을 할 수 있어 남들 생산 안 할 때 출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취재/최인식 기자
<자세한 내용은 월간원예 8월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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