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레이트제로 오이 재배 박경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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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레이트제로 오이 재배 박경운 대표
  • 월간원예
  • 승인 2015.11.03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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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과 정보가 성공 농업을 이끌었죠

 

킬레이트 사용 동기와 사용한 방법
박경운 대표는 방통대 농대를 나왔다. 배움과 지식을 많이 활용해 농사를 짓는 사람이었다. 농약사에도 2년 동안 다니며 남들은 50번 현장에 나가는 것을 박경운 씨는 400번 넘게 현장에 나갔다고 한다. 그런 그가 기술센터에서 소개하는 ‘킬레이트제’를 듣고 그냥 넘어가지 않은 것은 어찌 보면 당연했다.
박 대표는 오이 생육이 좋지 않은 것을 보고 토양검사를 실시했고 토양에 염류가 너무 많다는 것을 알아냈다. 그래서 킬레이트제를 사용해보기로 결심했다.
킬레이트제를 사용하기 전에는 밭의 오이를 보고 다 뽑아 버려야 하나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킬레이트제를 사용하고서는 작황이 평작이상으로 나와 만족을 하고 있는 듯 했다.
“다 뽑아 버려야 하는 상황에서 평작 이상이 나온 것은 대단한 것이지요. 암요.” 신중해 보이시는 박 경운 대표지만 그래도 이 말을 하면서 만족의 미소가 살짝 흘러 나왔다.
기술센터에서는 킬레이트에 비료를 반 섞어서 쓰라고 했지만 박 대표는 자신의 직감을 믿었다. 토양에서 염류가 너무 많이 검출되어 비료를 더 쓰다가는 작황이 좋지 않을 것 같은 직감 말이다. 그래서 박 대표는 킬레이트와 휴믹산(토양개량제)을 반반 섞어서 주었다. 그의 지식과 정보, 직감이 올해 오이농사를 성공적으로 마치게 한 비결인 셈이다.

아버지 대신 시작한 농사. 이제는 어엿한 10년차 농부
박 대표의 아버지가 농사를 지으시다가 갑자기 아프게 되었다. 대신 농사를 지을 사람이 필요했다. 고민도 많이 했지만 박 대표는 아버지를 돕기로 마음 먹게 되었다. 처음 비닐하우스 4동에서 시작했지만 현재는 20동으로 늘어났다.
“오이를 시작하게 된 이유는 이겁니다. 아버지가 원래 오이와 토마토 농사를 지으셨습니다. 어려서부터 보아 온 게 있었죠. 익숙한 것을 하는 게 젤 낫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오이는 자금 회수가 빠릅니다. 융자를 받아서 시작한 농사이기에 자금을 빨리 회수하는 게 중요했습니다.”
하지만 중간에 위기도 많았다고 회고하는 박씨.
“비닐하우스 4동으로 시작했는데 2년 동안 실패를 했습니다. 퇴비 값도 많이 나갔고, 난방기를 가동하는 것도 돈이 많이 나갔습니다. 농사를 그만 둘까라고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몇 천만원 빚을 지는 거나 몇 억을 빚을 지는 거나 감당하지 못하는 것을 똑같다고 생각을 하고, 지으면 융자를 받을 수 있는 비닐하우스를 더 지었습니다. 그런데 다음해에 운이 따라주어 풍작이 되었고 시장가격도 높아서 안정적으로 농사를 지을 수 있는 기반을 닦게 된 것 같습니다”
이번에 연매출 3억에 순이익 1억을 달성했다는 박 대표는 이제 어엿한 10년차 농사꾼으로 표정에는 농사에 자신감이 조금씩 묻어나는 것 같았다. 
 
취재/백승준 기자

<자세한 내용은 월간원예 11월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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