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장에 돈 들어올 때 기분 최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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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장에 돈 들어올 때 기분 최고죠
  • 월간원예
  • 승인 2015.11.03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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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상추 생산하는 김정기 대표

 

 

전문적으로 상추 재배
김정기 대표는 서울 가락시장에서 가장 선호하는 꽃상추 ‘선풍골드’와 겨울에는 ‘넘버원’ 품종을 재배하고 있다. 
“저희 형제가 8남매인데 이젠 막내인 저까지 5남매가 농사를 짓습니다. 농사를 짓는 형제들이 편안하고 안정되어 보여 과감히 귀농을 선택했습니다. 무엇보다 아내에게 시골가서 살자고 말했을 때 선뜻 ‘그래’라고 받아줘서 빨리 귀농할 수 있었습니다.”
골프장 총무팀에서 근무한 김정기 대표는 도시 생활이 힘들었고, 여유로워 보이는 농사를 짓는 4형제가 부러웠다. 38세 귀농하기로 마음 놓고 농사 공부를 시작했지만 농사는 처음이었고 작목 선택이 고민됐다. 형제들은 귀농하는 사람들이 가장 성공할 수 있는 농사가 ‘상추재배’라며 꽃상추 품목을 추천했다.
“꽃상추 농사는 자금 회전이 빠릅니다. 또 주변 농가들의 말씀처럼 귀농인이 재배기술 없이도 새 땅에서 성공하는 작목이었습니다. 정말 첫 농사가 잘 되니까 자신도 생기고 농사짓는 즐거움으로 가득 찼습니다.”
김 대표는 “상추 농사는 귀농인이 첫 농사에서 가장 잘 짓는다는 말처럼 쉽게 성공했다”고 미소를 지었다.
꽃상추는 하우스 온도에 따라 자라는 속도 차이가 있다. 여름에는 6월 1일 정식해 7월 1일이면 수확이 끝난다. 김대표는 하우스 한 동에서 2회 수확하면 여름과 겨울 농사에서 돈을 벌고 있다. 상추 재배를 하면서 타 작물과 병행 농사를 짓는 이유 중에는 외국인 근로자 4명의 작업능률을 효율화시키기 위해서이다. 

연작장해 그리고 토양살리기
김정기 대표는 주변 농가들이 알려 준대로 적극적으로 농사법을 따르면서 익혔다. 첫 농사에 성공해 자신감에 가속도가 붙었지만 두 번째 상추농사는 쉽지 않았다. 농사가 끝난 하우스 동은 담수를 통해 태양열 소독한다. 담수해 토양 소독은 여름에는 20일, 가을에는 45일 정도 걸린다.
“농사를 금전적으로만 계산하면 힘들고 어렵습니다. 상추 가격이 좋다고 시세에 급급하지 말고 여유를 가지고 농사지을 때 성공할 수 있는 것 같아요.”
현재 4500평 규모의 채소농장을 경영하는 김 대표는 “연작장해 때문에 작물 돌려짓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0평 규모로 봄과 여름 상추재배를 나눠 재배하면서 토양을 쉬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에서 좋다는 약은 다 써봤는데 조금은 효과가 있을지 모르지만 무조건 상추재배를 연속적으로 하는 것보다 토양을 쉬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취재/최서임 국장

<자세한 내용은 월간원예 11월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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