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무주군 홍낙표 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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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무주군 홍낙표 군수
  • 월간원예
  • 승인 2008.12.03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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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물 축제를 ‘세계곤충산업 엑스포’로
관광지와 농촌체험마을 연계…산촌유학 추진

친환경농업의 메카 ‘반딧불이’의 무주군 만들다


맑은물, 깨끗한 공기.
남북으로 뻗은 소백산맥을 사이에 두고 덕유산·무주구천동 등 빼어난 산세와 함께 전형적인 농경문화가 뿌리 깊은 고장. 무주농업이 모든 농업의 친환경 농업화를 선포하고 역동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홍낙표 무주군수를 만나 무주 농업의 희망을 들어 보았다.


친환경광역시범단지 잠정 확정
무주농업 3·3·3 실천운동 전개
“친환경 농업은 앞으로 무주농업의 미래이자 희망입니다. 불가피하고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홍낙표 무주군수가 친환경농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췄다.
“올해 큰 낭보가 날아왔습니다. 농식품부로부터 친환경광역시범단지로 잠정 확정됐기 때문입니다. 국회통과만 남았습니다. 2만 6000여 군민의 역량을 모아 성공적으로 이끌어 무주군을 대한민국 친환경농업의 메카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무주군이 10월 23일 친환경광역시범단지(1300ha)로 잠정 확정됐다.
친환경광역시범단지로 지정되면 총 100억원(국비 50억원, 지방비 40억원, 자부담 10억원)이 친환경 농업분야에 지원된다. 
“국회통화가 끝나면 전 군민이 참석한 가운데 무주군의 모든 농업은 친환경 농업임을 대내외적으로 선포하고 생산된 모든 농산물은 고품질 안전 농산물임을 대대적으로 홍보할 계획입니다”
홍낙표 군수는 이번의 쾌거를 이루기 위해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노력해 준 군 공무원들의 노고와 군민들의 뜨거운 성원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무주군은 앞으로 친환경농업 인증 농가를 현재 924농가에서 오는 2010년까지 2000여 농가로 확대하고 잔류농약·중금속·수질·토양검사·식물체 검사·DNA분석 등 친환경 농산물 인증 기능을 농업기술센터 내에서 직접 수행할 수 있도록 무주 친환경농업 분석관리 시스템을 완비할 계획이다.
또 친환경광역시범단지 확정과 함께 전국 타 지자체에서는 볼 수 없었던 특색 있는 친환경농업 농민실천운동을 전개한다.
바로 무주농업 3·3·3 실천운동이다.
3無(농약, 제초제, 화학비료), 3有(반딧불이, 메뚜기, 긴꼬리투구새우), 3踐(가축사육, 녹비재배, 볏짚 제논 돌려주기) 운동으로 농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대대적인 교육과 홍보 등을 통한 자발적인 실천운동으로 국내 친환경농업 발전방향의 새로운 모델이 될 전망이다.
특히 국내에서 희귀종으로 살아있는 화석으로 깨끗한 환경의 논에서만 서식하는 긴꼬리투구새우는 반딧불이에 이어 청정 무주군을 세계적으로 알리는 새로운 홍보대사로 관심을 끌고 있다. 


반딧불이 5대 전략작목 집중육성
산머루한우 명품화…관광객 직판
“무주군은 해발이 높은 지역으로 과수, 채소, 화훼 등 모든 농산물의 품질이 좋습니다”
“특히 재배면적이 많지 않아 전국적으로 그 명성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청정지역인 해발 250∼500m 산간고랭지 순수한 친환경 농법으로 생산하고 있는 ‘반딧불 사과’는 20°C이상 되는 특수한 일교차의 영향으로 당밀(일명 꿀)이 형성되어 당도와 과육, 향기 등을 비교할 때 다른 지역에서 생산되는 사과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맛과 저장성이 좋아’ 단연 으뜸입니다. 7년째 서울 가락동 농산물 도매시장에서 최고의 경매가격 자리를 고수하고 인기가 아주 좋습니다”
또한 “순수한 자연농법으로 생산하고 있는 ‘반딧불 포도’도 다른 지역에서 생산되는 여느 포도보다 당도가 2∼3° 더 높은 우수한 농산물로서 여성분들의 다이어트 식이요법에 인기가 매우 좋죠. 2000년도에는 전국 으뜸 농산물 품평회에서 대상을 받은 믿을 수 있는 최고의 농산물입니다”
홍낙표 군수는 무주군 농산물 통합 브랜드로 5대 친환경 전략작목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5대 전략작목은 머루, 천마, 사과, 고추, 한우로서 머루의 경우, 올해 54억을 들여 산머루 클러스터 사업을 실시, 머루와인 등 가공제품의 다양화, 유통 및 판로확대 등으로 전국적으로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천마 역시 무주군의 향토사업으로 무주천마축제 등의 홍보활동을 통해 다양한 제품개발과 시장 확대를 꾀하고 있다.
또한 재배면적이 작아 전국적으로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예전부터 무주 무풍사과의 맛을 알고 있던 소비자들은 지금도 그 맛을 아직도 못 잊어 오로지 명품 무주사과를 찾고 있다. 이에 무주군에서는 무풍면사과재배단지를 중심으로 무주리조트 관광객을 겨냥, 사과공원을 유치해 무주사과의 옛 명성을 다시 찾을 계획이다.
산머루 부산물을 이용한 고품질 쇠고기 생산에도 주력하고 있다.
현재 면역력 증가효과가 높아 한방에서 항생제로 사용되는 산머루 씨앗 등은 부산물 성분검사 결과 소 사료로서 가치가 우수한 것으로 판명돼 앞으로 표준사료로 제품화 할 예정이다. 여기에 무주군내 한우농가가 참여하는 산머루한우사업단을 중심으로 산머루 한우 명품화 프로젝트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무주반딧불산머루 한우는 무주리조트 등 무주를 찾는 관광객을 상대로 직거래 판매되고 있다.

 

반딧물 축제를 ‘세계곤충산업 엑스포’로
관광지와 농촌체험마을 연계…산촌유학 추진

“무주 반딧불이 축제는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자연생태 친환경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반딧불이 축제를 장기적으로 국제적인 규모의 세계곤충엑스포로 전환할 계획입니다”
홍낙표 군수는 기존 반딧불이 자연학교를 농촌진흥청 등 전문 유용곤충 연구기관과 협력해 ‘유용곤충연구소’로 확대하는 등 무주 이미지에 맞는 곤충산업을 중장기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 무주를 찾는 매년 600만명 이상의 관광객과 농촌체험마을을 연계한 농촌관광사업을 집중 육성한다.
이에 전국의 농촌관광 전문가들의 컨설팅, 마을대표들의 지속적인 역량향상 교육, 각종 농촌체험 프로그램·판매상품 개발 등을 통해 스키 등 일반 관광객을 농촌관광으로 유인, 농촌체험관광을 활성화 한다는 계획이다.
또 산촌유학을 추진한다. 산촌유학이란 초등학생부터 중등생까지 성장기에 있는 어린 아이들이 산촌의 농가 혹은 산촌유학 지원센터에 일정기간 머물면서 그 지역의 학교를 다니면서 생활하는 교육 형태로 지역의 아이들과 어울려 산촌의 갖가지 경험을 하기도 하면서 자연의 여유로움을 직접 체험하며 성장기에 있는 유학생들은 비록 짧지만 자신의 어린시절의 좋은 추억을 간직하게 되는 소중한 기회가 될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무주군에서는 경관이 우수하고 전통체험 소재가 풍부한 마을을 선정, 산촌유학마을로 1~2개소를 시범 운영한다.                  
취재/정재봉 기자 wonye@hort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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